자유한국당의 당선 격돌

자유한국당이 대선 책임론을 둘러싸고 집안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홍준표 전 지사와 친박 의원들이 막말를 주고받으면서 감정대립까지 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전문가 세 분 나오셨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대선 끝나니 또 집안싸움입니다. 주제어 보시죠. 


또 집안싸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형준 교수님, 원래 패배하고 나면 이런저런 말이 나오기 마련인데 자유한국당에서 발언 수위가 넘는 그런 막말까지 오가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 한 언론사가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잘하고 있느냐 물어봤을 때 국민 10명 중 8명이 잘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잘할 것 같다는 비율이 80% 중반대까지 나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금 자유한국당이 보여주는 여러 가지 행태는 한마디로 얘기해서 국민을 무시하는 거예요. 사자성어로 표현한다면 한마디로 얘기해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점입가경 그리고 지리멸렬한 건데요.


지금 자유한국당에는 세 가지가 없어요. 일단은 결국은 탄핵부터 시작해서 친박들이 단 한 명이라도 책임지고 물러난 사람이 있나요? 없지 않습니까? 대선 끝나고 나서 책임지는 지도부도 없고 그리고 왜 자신들이 졌는지에 대해서 하다못해 안철수 의원은 대선 백서를 만들자고 얘기를 했는데 그런 것과 똑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자유한국당에서도 왜 졌는지에 대한 나름대로 냉철한 분석이 있어야 되는데 없고 그리고 지겨워요.


또 친박이다 비박이다 끊임없이 나오니까 미래가 없다. 그러니까 미래도 없고 반성도 없고 책임도 없고. 그러니까 결국 밥그릇 싸움만 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이 현상에 대해서 다른 것도 아니고 지금 원내 제1야당이거든요. 100석을 넘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오늘 막말이 오가는 상황이 홍준표 전 지사가 SNS를 통해 올린 글이 일종의 촉발제가 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좀 보시죠. 박근혜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고 또 박근혜 감옥 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나와 당권 차지하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친박을 얘기하겠죠. 참 가증스럽다, 이렇게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내부적인 문제를 다 덮고 갈 수는 없는 그런 상황인데. 홍준표 전 지사가 친박을 바퀴벌레에까지 비유를 했습니다.


그러니까요. 솔직히 말은 좀 거칠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홍준표 전 지사가 대선 기간에는 어땠습니까? 친박들 다 징계, 그동안 징계도 다 풀어주고 또 박근혜 지킴이 하겠다고 이렇게 했던 분 아닙니까? 대선 딱 끝나니까 친박들은 빠져라, 이렇게 하시고 지금 미국으로 출국하셔서 계속적으로 매일 페이스북에다가 트럼프 베끼기를 하는지 따라하기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SNS를 통해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은 사실 아닙니까?


앞서서도 김형준 교수님이 말씀하셨지만 과거에는 보수정권이든 어느 정권이든 이렇게 대선이라든가 큰 선거에서 패배를 하면 자성하는 모습도 보이고 성찰하기도 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쇄신 노력, 자정 노력을 벌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게 없어요. 잘 아시지 않습니까? 천막당사라든가 하다못해 당 로고도 바뀌기도 하고 또 당 색깔. 과거에 빨간색 같은 걸 금기시 했던 것도 뭔가 새롭게 하겠다고 해서 한국당이 지금 빨간색을 쓰고 있는데. 


그런 노력들도 보였는데 지금 보수 세력들. 보수당은 지금 자유한국당. 이런 노력조차도 없이 지금 7월로 예상되는 당권을 놓고 바퀴벌레, 낮술. 말을 할 수 없는 지도부 사퇴에다가 정계 은퇴 이렇게 난타전을 벌이면서 어떻게 보면 당권싸움 이걸 지금 시작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러한 그런 난타전, 진흙탕 싸움은 앞으로 갈수록 점입가경이 되겠다. 그럴 경우 국민들로서는 정말 실망스럽고 등을 돌리지 않을 수 없겠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오늘 자유한국당 중진 회의에서는 그야말로 처절한 자기 반성이 쏟아졌습니다. 내용 먼저 좀 들어보시죠. 


[나경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가 잘해서 24%를 얻은 것이 아니라 우리를 정말 보수를 사랑하는 열렬한 지지자들이 그래도 뭉쳐주신 거고 또 어떻게 보면 보수표를 가져갈 쪽이 못해서 반사적으로 잘했다고 보기 때문에 샤이(shy) 보수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저는 보수가 우리를 셰임(shame)했다고…. 그러니까 셰임(shame) 보수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 저는 이미 이번 사태가 단순히 탄핵, 최순실 이거 때문에 귀결된 사태가 아니라고 봐요. 이미 총선 결과 때부터 예고 조짐이 있었다고. 그 당시 지역구 38%, 정당 투표 33.5%였어요. 이미 보수에 대해서, 현재 보수에 대해서 국민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정신 차렸어야 되는데 혁신하겠다고 해서 젊은 사람 내세우니까 어떻게 됐어요? 전국위원회 무산시키고 말이야. 못하게 했잖아. 이거 안 됩니다. 진짜 정신 바짝 차리고 이제는 정말 보수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 안 되는 사람들은 육모방망이를 들고 뒤통수를 뽀개버려야 돼요. 동지라는 것에서 이제 적으로 간주해서 무참하게 응징해야 된다고.]


김홍국 교수님, 육모 방망이까지 나왔습니다.


너무 거칩니다. 사실은 제1야당 아니겠습니까? 국민의 지원을 받는 공당인데 공당에서 바퀴벌레 또 육모 방망이로 뽀갠다. 정말 거친 언어가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줍니다.


반대로 또 그만큼 절박하다는 얘기가 아닐까요, 지금? 


그렇습니다. 대신 문제는 진정한 성찰과 진정한 자기가치. 그동안 허물어졌던 보수의 가치에 대해서 정말로 성찰하고 우리가 어떻게 가야 되겠다는 그런 가치에 대한 공방이 아니라 결국은 책임공방이 되는 거고요. 물론 저런 성찰의 이야기도 비박 진영에서만 나오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친박 진영에서는 또 이런 성찰의 얘기는 없거든요.


조금 전에 얘기하셨던 나경원 의원의 셰임 보수. 정말 우리가 부끄러운 보수가 됐다는 이야기는 거의 대부분 다 비박 진영의 의원들이 하고 있는 얘기거든요. 그렇다면 내부에서 이렇게 7월의 당권싸움, 당권을 차지해야 4월의 지방선거에서 결국은 기반을 잡을 수 있고 이후에 대선과 총선에서 결국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하는 그런 당권다툼이 이미 치열해져버린 상황이고요.


후보를 지냈던 분은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계속 거친 메시지를 보내면서 당을 공격하고 있고. 당은 정말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총선 때 24% 얻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 조사는 10% 대 초반으로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비해서도 벌써 당의 지지율은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그리고 보수에 대한 실망이 커지고 있다는 것. 정말로 뼈아프게 생각하고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가치에 대해서 정말 얘기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겁니다.


교수님, 물론 거친 발언은 잘못된 거기는 하지만 이 구도를 들여다보면 언제 한 번은 또 거쳐야 될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과거에서 벗어나서 미래로 나가야 되는데 진보진영의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2007년도 12월 19일날 이명박 후보에게 531만 표 차이로 졌어요. 그러고 나서 정확하게 일주일 후에 2002년도 12월 26일 당시에 안희정 지사가 뭐라고 했느냐면 친노는 패족이라고 그랬어요. 그게 무슨 말이냐면 조상이 죄를 지어서 그 후손들이, 자손들이 벼슬을 할 수 없을 때 패족이라고 하거든요. 그러면서 우리는 실컷 울 여유도 없다.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된다, 그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557만 표 차이로 졌지 않습니까? 지금 저렇게 한가하게 친박, 비박이 나눠서 누구 잘못을 할 때가 아니라 모두가 다 잘못한 거예요. 그래서 모두가 다 석고대죄하고 결국은 보수의 가치가 진정 무엇이냐에 대해서 성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서로를 향해서 비난만 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보수가 보수를 스스로 죽이는 경우가 될 수 있거든요.


진짜 죽어서 산다는 마음으로 모두가 통렬하게 반성을 하지 않으면 저는 특히 이번에도 봤지만 50대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었잖아요. 그만큼 보수가 선거인수에 비해서 봤을 때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에 대한 반성이 아직까지는 덜 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일단 자유한국당의 구성을 보면 친박계 의원들을 60명 정도로 보잖아요. 60명 정도 의원들이 다 물러날 수도 없는 거고요. 어느 정도 선에서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 겁니까?


지금 홍준표 전 지사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뭐라고 했습니까? 친박들은 빠져라,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그러면 얼마나 빠져야 할 건가. 결국은 그 밑바닥은 보면 저는 비박도 아니고 친박과 친홍 간의 이러한 주도권, 당내 주도권 싸움이 갈수록 격렬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홍준표 전 지사가 당권을 쥘 수밖에 없을 것이다. 홍 지사가 정치를 오래한, 노련하신 분입니다. 그 분이 이렇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자기가 대권에 나가서 이기리라고 생각하고 나오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결국은 대선 이후에 당을 내 당으로 만들고, 홍준표 당으로 만들고 나아가서는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차차기 대선까지 한번 도전하는 그런 그랜드 디자인, 그랜드 플랜을 갖고 나왔지 않느냐. 그렇게 본다면 결국 홍준표 지사가 당을 장악할 경우 상당수 친박 세력들에 대해서는 당장은 선거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다 주요 핵심 보직에서 배제한다든가 그리고 다음 총선이라든가 이런 데서 과감하게 물갈이하는 그것을 통해서 당을 바꾸지 않겠느냐. 어떻게 보면 본인은 지금 신보수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지 않겠느냐 하면서도 다만 우려되는 것은 홍준표 지사가 그렇게 신보수, 열린 보수, 개혁적 보수를 지향하려면 본인 스스로가 보수의 품격이라든가 책임, 헌신. 이런 게 있어야만 국민들도 따라가고 당도 공감을 하는데. 지금 너무 거친 언사, 거친 언행으로 인해서 저런 분을 믿고 어떻게 당의 간판으로 또 당의 지도자로 세울 수 있느냐. 이런 얘기를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듣는다고 한다면 아무리 본인이 노력해도 그런 결과를 가져오기는 어렵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홍준표 지사가 행동에 있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봅니다.


친박을 바퀴벌레에 비유한 발언에 대해서 친박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들어보시죠. 


[홍문종 / 자유한국당 의원 : 미국에 가 계신 분은 당원 있는 사람들을 무슨 바퀴벌레라고 얘기하면서 SNS에 썼다는데 제정신입니까? 아니, 그동안 선거하면서 목이 터져라고 정말 우리가 사는 길이고, 당이 사는 길이라고 얘기했는데 무슨 바퀴벌레고, 무슨 탄핵 때 어쩌고…. 이게 제정신이에요? 낮술 드셨습니까?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고맙다고 얘기하면 뭐합니까? 당원들 다 바퀴벌레라고 하고, 탄핵 때 본인은 어디가 있었습니까? 뭘 그렇게 엄청나게 한 일이 있다고….]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 후보로 나왔다가 낙선한 사람들은 대개 자중하거나 정계은퇴를 했습니다. 그 점을 잘 인식해주기를 바라고요. 오히려 지금의 낙선된 후보자로서 할 일은 모든 당원들이 같이 협력을 해준 데 대해서 고마움을 표시하고 또 국민들께도 지지를 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의 표시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을 하고 또 험한 말에 대해서는 제가 말을 아끼는 게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어쨌든 친박도 지금 홍준표 전 지사에 대해서 감정이 안 좋은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어쨌든 홍준표 전 지사가 귀국한다면 친박의 저격수로 돌아오지 않겠습니까?


그렇죠. 그래서 실은 선거 막판에 바른정당 13명 탈당한 의원에 대해서 자기 당무 집권을 향해서 아주 복권시킨 적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큰 틀 속에서의 포석이었던 것 같아요. 보수 대연합을 하는 것도 있지만 결국은 선거 이후에 그 분들은 홍준표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당연히 친박, 비박에서 그것이 아니라 친홍, 반홍으로 이게 바뀔 수밖에 없는 구도가 되고 그런 과정 속에서 7월로 예정된 당권 경쟁에서 과연 나올 거냐, 안 나올 거냐라고 설왕설래가 있었었는데 최근의 행보를 보면 당연히 당권에 도전해서 결국은 당을 완전한 홍준표 체제로 전환시킨다는 것을 목표로 해서 아마 정치적 행보를 계속할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보여줬던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시죠. 홍준표 지사가 SNS에 이렇게 올렸습니다. 허수아비 당대표 하나 앉혀놓고 계속 친박 계파정치하려고 하는 꼼수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지도부 사퇴 이야기가 지금 당연히 나와야 하는데 사무총장에게만 뒤집어씌우고 아무 정치적 의미 없는 사람들끼리 지도부 회의를 하고 있다. 그러니까 친박 지도부는 빨리 물러나고 본인이 당권을 잡아야 한다. 이런 의미라고 해석을 해도 되겠죠? 


그렇죠. 그런 의미죠. 왜냐하면 친박계의 목소리가 사실은 선거 패배 이후에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도 윤상현 의원, 김태흠 의원. 홍준표 후보의 입장에서는 사실 선거 기간 내내 정말 침묵했었고 그 과정에서 움츠리고 있었다가 이제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서 나온 친박 진영에 대해서 아주 강도 높게 목소리를 높이면서 향후의 당권에 대해서 본인의 위상. 그리고 사실은 정말 지리멸렬했던 2%대에서 24%까지 본인은 이 상황을 위기 속에서 역전시켜내서 만들어냈다고 홍 후보를 보고 있는 거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친박계와 서로 완전히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친박계는 홍 후보의 위상을 줄임으로써 결국은 향후에 판 전체를 주도해 나가고 친박계의 집단지도체제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홍준표 후보는 매일매일 정말 아들댁에 휴식을 취하러 간 것이 아니라 매일 날마다 그런 메시지를 보내면서 국내 정치의 친박계를 공격하는 모양새. 결국은 당권투쟁의 흐름들은 더욱더 강화되고 있다. 국민들은 그만큼 더 보수진영에 대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또 집안싸움인데요. 이런 게 궁금하더라고요.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예를 들어서 김성태 의원 같은 경우는 돌아온 걸 지금 좀 후회할까요. 아니면 잘했다고 생각할까요?


저는 그렇게 후회하리라고는 생각을 안 합니다. 왜, 바른정당 자체도 지금 흔들흔들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어차피 바른정당도 일부는 나아가다 보면 한국당과의 또 다른 또 일부가 이탈해서 한국당으로 오는 사람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24%라는 보수세력의 대선에서 바른정당과 한국당이 보수세력을 놓고 그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면 결과적으로는 한국당이 이겼고 당장은 내년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홍준표 지사가 당권을 잡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주요한 단체장이라든가 광역기초단체장들 물갈이를 하면서 자기 사람으로 싹 채울 거예요. 그런 것을 하리라고 보기 때문에. 


지금 나경원 의원이나 정진석 의원 같은 경우는 홍준표 전 지사가 당권을 잡는 것에 대해서 우호적인 입장이라고 해석해도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비박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친박과는 어그러진 사람들이고 저분들은 지난 탄핵 때 찬성을 한 사람들입니다. 아주 입지가 애매했던 분들이거든요. 사실은 바른정당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낙마를 하지 않고 그대로 갔더라면 탈당을 했을 가능성이 컸을 텐데 지금 남아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그렇다고 친박하고 손잡을 수 없는 것이고 홍준표 전 지사의 세력과 연대를 해서 당권을 장악하고. 그런 과정 속에서 친박을 밀어내는 쪽으로 정치적 행보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이런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홍준표 전 지사를 이렇게 비유를 했는데요. 바퀴벌레 퇴치에는 바퀴킬러 아니라 홍준표 킬러다, 이렇게 하면서 친박계와 전면적인 선포라고 볼 수 있다고 하면서 박근혜팔이에 돌직구 던진 꼴이고 대대적인 친박계 물갈이의 신호탄이 쏘아올려졌다,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일단 친박계가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면 이번에는 당연히 물러나야죠. 그러고 나서 한번 해 봐라. 다시 얘기해서 조금 전에 나경원 의원이 홍준표 후보와 관련돼서 말씀을 하셨는데 실은 경쟁 관계에 돌입했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당권 경쟁을 하겠다는 얘기입니다, 같이 홍준표 후보와 같이. 그러니까 결국은 한국당은 비박계 나경원, 정진석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박계의 축이 하나 있고. 친박을 제외한다면. 그리고 이주영 의원 같은 중도 성향 한 20, 30명이 있고. 그리고 지금 홍준표 후보 중심으로 한 20명 정도의 또 나름대로의 그런 친홍준표 세력들이 있단 말이죠. 


이 세력들이 친박에 대해서는 같은 공격을 하지만 결국은 친박이 물러나고 나면 자연스럽게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구도고 엄밀한 의미에서 따지면 그렇게 하는 것이 순리예요. 그러니까 친박이라는 것은 탄핵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할 뿐만 아니라 이번에도 책임에 대한 문제를 또 결국은 회피할 수 없기 때문에 기회를 한 번 줘 보고 그러고 나서 다음에 자신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찾아야지 지금 끝까지 이걸 지키겠다고 한다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지금 상황 속에서는 맞지 않지 않나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됩니다.


이렇게 자유한국당의 집안싸움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바른정당은 분위기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바른정당 의원들, 어떤 얘기하고 있는지 함께 들어보시죠.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저는 굉장히 잘하시는 것 같아요. 솔직한 말씀으로. 무서워요. (무서워요? 왜요?) 너무 잘해서. 어, 이게 뭔가 이러고 있어요. 잘하는 건 대한민국에서 좋은 일이니까 이게 나쁜 일이다 말할 수는 없고 상당히 당황들 하고 있어요. 거기다 제가 놀랐던 건 뭐냐면 청와대 비서진을 젊은 사람들로 포진을 시키고 오히려 총리나 이런 경우는 경륜과 경험이 많은 이런 사람들, 연로하신 분들로 하고 이것도 굉장히 좋게 보였어요. 젊은 참모들하고 커피를 테이크아웃잔에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는 이런 거는 우리 박근혜 前 대통령한테 그렇게 바랬지만 도저히 볼 수 없는 장면들이었잖아요. (청와대 거울방에 대해서는?) 저는 너무 놀랐어요. 호러영화에 보면 거울방들 나오지 않아요? 완전히 공포영화 같기도 하고 거울이 있으면 좀 무섭지 않나요? 좀 오싹했어요. 아니 그리고 왜 그러셨는지가 너무 궁금해요.]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5·18은 우리 모든 국민의 아픔이고 또 우리 광주, 호남의 아픔이고 정말 진심으로 우리 영혼들을 위로해드리고 또 광주 시민들 위로해드리기 위해서 왔습니다. 우리 광주, 전남에서 많이 지지하신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통령 되시고 처음 맞는 5·18 행사인데 내일 5·18을 계기로 정말 새 정부가 진정한 그런 국민통합의 길로 나아가주기를 바랍니다.]


김홍국 교수님, 조금 전에 이혜훈 의원이 그래도 야당 의원인데 문재인 정부가 너무 잘해서 무섭다, 이렇게까지 표현을 했습니다.


솔직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이혜훈 의원의 인터뷰라든가 또는 발언을 들어보면 상당히 합리적인 발언들. 상대가 잘하면 상대 진영이라도 잘한다고 얘기하고 또 내 편이라도 잘못하면 비판하는 그런 목소리를 많이 낸 상황을 많이 봤는데요. 이번 상황은 정말 문재인 대통령이 초기에 보여주는 모습은 일주일인데요.


국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과거와 다른 소통, 탈 권위, 그리고 협치를 위한 노력들. 이런 것들은 정말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하다. 그런 측면에서는 80%대 중반까지도 잘하고 있다 또는 기대가 있다는 국민들의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사실은 보수진영이 정말로 당황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만일의 경우 이 페이스로 끌려간다면 보수 진영은 지금 현재 당권싸움에, 특히 자유한국당. 그렇다면 바른정당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바른정당도 정말 고민이 되는 거죠. 보수진영은 보수의 핵심적인 그런 지지기반들은 지금 자유한국당이 가지고 있고요.


그렇다면 바른정당은 중도를 최대한, 중도 진영에 있는 유권자들을 최대한 끌어모아서 최대한 당세도 확장하고 이런 역할을 해야 되는데요. 그런 측면에서는 이혜훈 의원이 가지고 있는 보수 정치인으로서의 위기 의식. 이것이 잘 드러난 것 아닌가. 유승민 의원도 상당히 확장적인 그런 발언들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 자유한국당 대선 패배를 얘기하면서 지금은 반성하고 석고대죄해야 할 때다. 보수의 위기에 대해서 책임을 느껴야 할 때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바른정당도 이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바른정당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은 지금 바른정당은 한국당과는 달리 제 코가 석 자인 수준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유승민 전 후보가 지난 TV토론에서 발굴의 실력을 발휘를 했고 또 5차 TV토론 때 2분 연설로 참 보수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그 감동의 연설을 해서 지지율을 어느 정도 6.8% 이렇게 얻었습니다마는 현실적으로 보면 중도보수. 지금 보수 주도권 싸움에서는 어쨌든 결과적으로 한국당한테 밀린 거고 중도 보수를 지금 당의 정체성으로 잡으려고 해도 이미 그것은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가져가 버렸어요.


그러니까 지금 설 자리가 없는 상황 속에서 겨우 20명으로 원내교섭단체를 유지하는데 그중에 한 명만 빠져도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지는 거고 한국당, 국민의당 나아가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까지도 경우에 따라서는 바른정당에서 장관을 입각시킨다든가 이럴 경우는 바른정당이 정체성도 지금 어려운데다가 입지 자체도 앞으로 상당히 불안정하지 않겠나. 그런 차원에서 어떻게 당을 제대로 추스러갈 것인가. 지도 체제를 어떻게 세울 건가. 이런 것들이 아주 중요한 과제인 것 같아요.


이혜훈 의원의 발언 내용을 보면 지금 당의 정체성이 상당히 모호한 상황에서 민주당과 오히려 거리 좁히기에 나선 느낌도 드는데요.


일단은 협치 시대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통합논의가 한 번 있었고요. 실질적으로 안보를 빼놓고는 경제 문제와 관련돼서는 민주당이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거의 공약이 일치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도 공통 공약을 우선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저렇게 이혜훈 의원이 얘기하는 부분들은 바른정당이 갖고 있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차별성, 특히 한국당과의 차별성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것은 결국은 양날의 칼이라고 봅니다. 한국당과의 차별성을 갖는 것은 좋지만 조금 전에 우리 고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은 보수의 가치를 과연 지켜낼 수 있었느냐에 대한. 저도 바른정당이 너무 성찰이 없는 것 같아요. 


좋게 좋게 현 정부에 대해서 전부 잘해서 무겁다. 한가하게 그렇게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 우리가 왜 이 정도밖에 못 얻었느냐에 대해서 성찰하고 또 성찰을 해야지 그냥 화려하게만 보이고 실질적으로는 실적은 없다.


이것은 또 다시 하나의 위기가 될 수 있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본인들도 다시 한 번 반성할 수 있는 그러한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지 않겠는가 생각을 합니다.


김무성 의원은 일본에 홀로 갔다고 하는데요.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해답을 얻을까요?


일단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김무성 전 대표가 실은 자신의 핵심 측근들이 전부 다 대부분 탈당해서 한국당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정상적이라면 막았어야죠. 가서는 안 된다. 이게 어떻게 만든 정당인데 갈 수 있느냐라고 이야기했는데 그것을 자율성을 줬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평가가 엇갈릴 거라고 봅니다.


어쨌든 며칠 간 생각을 정리하러 일본에 갔다고 하는데 어떤 해답을 얻어올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의 우원식 선임 원내대표가 오늘 자유한국당을 찾았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주제어 보시죠. 


김홍국 교수님, 우원식 원내대표가 우상호 전 원내대표보다 부드러운 것 맞습니까?


오늘 축하하기 위해서 본인이 이번에 취임을 하면서 인사를 간 것. 이 모습은 분명히 부드러워졌죠. 왜냐하면 정우택 원내대표는 사실은 문전박대를 당했던 그 순간이 참 뼈아플 겁니다. 집권당에서 어느새 초라한 사실은 야당이 됐고. 가서 문전박대를 당했었는데. 그래서 앞으로의 제1야당이 됐지만 우원식 원내대표가 제1야당인 자유한국의 배려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과거처럼 문전박대하지 말라고 하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거고요.


우원식 원내대표의 경우도 우리도 이제는 야당의 협력이 절실하지 않습니까? 120석밖에 집권여당이 안 되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적극적으로 반대할 경우는 사실상 상당히 어려운 국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구애하고 특히 집권당의 원내대표가 우리가 을이다. 야당이 갑이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서로에게 호소하는 모습들. 지금 현재 처해 있는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문전박대 안 한다. 이런 또 뼈 있는 농담을 정우택 원내대표가 건네기도 했는데요. 공수가 뒤바뀐 거잖아요. 


그렇죠. 이제는 야당이 됐으니까 지난번에는 사실은 탄핵정국에서 제1야당이었지만 사실은 정우택 원내대표를 그렇게 문을 활짝 열어놓고 환영할 상황은 아니었죠. 정치적 메시지가 있는 그런 문전박대였기 때문에 불가피한 거고. 앞으로는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가 이야기한 것처럼 정우택 원내대표. 다음에 다른 분이 혹시 나올지는 모르지만 제1야당의 협조를 얻지 않고는 협치를 해 나갈 수가 없지 않습니까? 지금 민주당 자체가 120석 정도밖에 안 되는 여소야대의 정국에서는 제1야당이라는 게 그만큼 중요해지니까 본인이 스스로 몸을 낮춰서 우리는 을입니다 하고 가서 고백을 했지 않습니까?


어쨌든 협치에 시동을 거는 이런 움직임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것 같은데 이게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국가보훈처장에 피우진 예비역 중령이 임명돼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얘기 먼저 좀 들어보시죠. 


[피우진 / 신임 국가보훈처장]


(대통령과 어떤 인연이 있으신 건지?) 


"인연은 있지 않고요. 아마 여성 30% 공직자 장관 거기에 입각해서 제가 군 출신이면서 제가 보훈 가족입니다. 상해군인이기 때문에 발탁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군내 인권 문제 개선방안에 대한 생각이 있으신지?)


"그거는 보훈처 업무하고는 조금 별개의 일인 것 같고요. 군 인권 관련해서는 지금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내일 '임을 위한 행진곡' 혹시 부르실 건지?)


"네, 불러야죠. 저는 애국가도 씩씩하게 부르고 '임을 위한 행진곡'도 아주 씩씩하게 부를 겁니다."


김형준 교수님, 첫 여성 보훈처장입니다. 


아주 잘된 인사죠. 유리 천장을 깨야겠다고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에요. 성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공약이 있었고 혹시 기억나세요? 취임 다음 날 청와대 참모들과 모여서 오찬을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앉아서 얘기했을 때 첫 마디가 조현옥 수석한테 여성 인재를 발굴하는 문제를 얘기를 했었잖아요. 저는 그때부터 교감이 있다고 봐요. 다시 얘기해서 대통령과의 인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여성들이 갖고 있는 몇 가지의 특성들이 있어요.


가장 큰 게 섬세함 그리고 따뜻함 그리고 성실성 마지막으로 중요한 게 청렴성입니다. 이 네 가지를 모두를 갖고 있기 때문에 보훈과 안보라는 것은 결국 같이 함께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이게 어떤 면에서 보면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실은 비슷한 시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 한 2주 지나고 나서 한국갤럽에서 조사했을 때 잘한다고 44%밖에 안 됐어요. 그런데 왜 못했냐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29%가 인사를 못해서였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번에 파격적으로 인사를 잘했다고 저는 봅니다.


저서도 덩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 과거 저서입니다. 대한민국 1호 여군 헬기 조종사 피우진 중령의 30년 군생활이 담긴 책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여군 생활, 암 투병, 강제 퇴역 조치에 맞서 싸운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스토리도 탄탄한 인사다, 이렇게 또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렇습니다. 국가 보훈처장 차관급이지만 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만큼. 더구나 예비역 중령 아니겠습니까? 사실은 전역 장성들, 3성, 4성 장군이 아주 흔한데요, 즐비한데 그 속에서 사실은 예비역 중령이 맡는다.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살아온 이력을 보면 최초로 여성으로서 헬기 조종사를 하면서 또 특전사, 직접 중대장을 맡아서 현역에서 뛰면서 사실은 여성으로서 쉽지 않은 그런 신체적 상황이 있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관을 헤쳐왔고 지금까지 어려움 속에서 했다는 것. 이런 측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여성 인재를 발굴하는 것뿐만 아니라 군 문화, 그리고 보훈 문화도 바꿔 보겠다는 그런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애국가도 나는 씩씩하게 부를 거고 임을 위한 행진곡도 씩씩하게 부르겠다. 이 한 문장에 상당히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요.


애국가를 씩씩하게 부르는 것은 국가에 대한 사랑과 헌신. 또 지금 임을 위한 행진곡. 이것은 정말 전임 박승춘 보훈처장인가요? 이 문제를 놓고 국가가 그동안 국민들 간에 얼마나 많은 갈등을 빚었습니까? 그렇게 우길 사안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또 5.18 희생된 많은 분들, 그분들이 결국은 오늘의 민주화를 가져오고 오늘의 문재인 대통령의 탄생까지 가져온 분들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피우진 신임 보훈처장이 상당히 사고의 균형감각을 갖고 있다. 그런 생각도 들고 조현옥 인사수석의 첫 작품인 것 같은데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그런 뜻이 담겨 있지만 첫 작품으로써는 아주 성공적이다, 이렇게 봅니다.


유리 천장을 뚫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기대만큼 잘 해내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끝으로 사드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 몇 가지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홍석현 특사와 우원식 원내대표 얘기. 사드 배치 관련해서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석현 / 미국 특사 :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운동하실 때 사드 관련해서 국회 비준 동의 말씀하셨는데?) 후보 때 한 발언하고 또 대통령이 돼서 상대가 있는 그런 문제니까. 좀 차이가 있지 않겠어요? 그리고 대통령의 발언을 제가 이해하기로는 미국과의 어떤 생각의 차이라기보다는 국내에서의 절차 문제를 저는 언급을 한 거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우원식 / 민주당 원내대표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 (사드를 기정사실화한 속에서 비준을 해나가는 그런 입장이신가요, 어떻습니까?) 원래 국민의 재산이 필요로 하는 그런 외국과의 관계는 국회의 비준을 거쳐야 되는 것이고요. 그게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틀이죠. 대다수 국민들은 사드가 들어왔기 때문에 그걸 돌려보낼 수는 없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시니까요. 돌려보내는 문제까지 포함해서 우리의 법적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면 그 부분은 살펴봐야죠.]


김 교수님, 돌려 보내는 문제까지 포함해서라는 언급이 나와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원식 대표가 대표일 뿐이잖아요. 120명의 의원들이 있는데 무슨 원내대표가 혼자 다 할 수 있는 것은 과거 시기의 사고고. 저는 홍석현 특사나 우원식 원내대표는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돼서는 더 이상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어요. 침묵을 하고 그리고 대통령과 조율을 거친 다음에 나와야지 자기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다는 것은 저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 미국과 협상할 때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많거든요. 특히 트럼프 대통령, 얼마나 강한 협상을 구사합니까? 우리 국회라든가 또는 시민단체에서 일정한 반대의 목소리도 내주고 하는 것이 결국은 우리 특사뿐만 아니라 향후에 미국과 협의를 해 나갈 때 지렛대가 되고요. 미국이 결국 우리 입장을 받아들이는, 협상에서는 굉장히 강한 전략입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저는 이런 역할을 분담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되면서 반대의 목소리 또 찬성하는 목소리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미국에 대해서 우리가 강한 협상 전략을 가져갈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의도되어 있고 계산된 발언이 아닌가. 그리고 그동안 선거 기간 동안 해 왔던 발언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도 고려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고영신 교수님,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강한 안보를 강조하면서도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을 하고 있는 편이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미묘한 시점이지 않습니까? 지금부터 어떤 기조를 가져가야 좋은 겁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에 관한 입장이 저는 정리가 됐지 않았나.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과의 얘기 중에 어느 정도 정리가 됐으리라고 보는데. 지금 우원식 원내대표 얘기도 겉 보기에는 너무 나간 얘기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방금 김홍국 교수 이야기하신 대로 제가 볼 때는 이 분이 정치 한두 번 해 본 분도 아니고 또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을 모르는 분도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전략적, 말하자면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1조 원을 내놓으라는 거 아닙니까?


그러한 협상을 앞둔 전략적 발언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마 지금 중국과 미국 간의 사이에서 상당히 실리외교, 또 국익외교를 결국 펼칠 수밖에 없지 않겠나. 그 중에 얼마큼 우리가 많이 받아낼 것인가. 이게 가장 중요한 협상의 포인트가 있지 않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세 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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