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베네수엘라 제재의 딜레마
05/18/18국제유가의 최근 고공행진이 이란ㆍ베네수엘라 경제제재로 옮겨가는 미국의 재재 방식에 고민이 가중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요 산유국인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길이 미국의 제재로 막히면 원유공급선 확보경쟁이 심화되면서 국제시장이 '홍역'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유가가 급등하는 것은 물론이고, 원유 수입국들이 자국의 경제적 이득에 따라 움직이면서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의 전열이 무너진다면 결국 외교적으로도 미국에 득(得)이 될 게 없다는 논리다.
이란핵합의에서 탈퇴한 미국의 다음 타깃은 이란의 원유수출 억제를 포함한 대이란 제재로 예상된다.
2015년 이란핵합의로 제재에서 풀려나면서 과거의 수출량을 회복한 이란의 원유생산을 다시 옥죄는 것이다. 이란산 원유수입을 줄이지 않은 국가의 은행을 제재하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미국은 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시되는 오는 20일 베네수엘라 대선을 '마두로 정권'의 권력유지를 위한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압박을 위해 제재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근 베네수엘라인 3명과 기업 20곳을 추가 제재한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선 후 원유 수출제한 등으로 제재를 확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17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두 나라에 대한 제재를 동시에 실행하기도, 가격이 치솟는 원유시장을 뒤흔들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해 미국의 선택지가 넓지 않음을 시사했다.
우선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원유수출이 감소하면 아시아의 양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과 인도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