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 약값 부담 가중시켜

무보험자들에게 보험 혜택을 주기 위한 전국민건강보험, 일명 오바마 케어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만성 질환자들에게는 오히려 약값 부담이 가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PFCD(Partnership to Fight Chronic Disease)는 최근 메릴랜드 보험거래소를 통해 오바마 케어에 가입한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가장 대중적인 프로그램인 실버 플랜(silver plan)의 경우 보험 가입자가 비용의 70%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꾸준한 약 복용으로 질환을 관리해야 하는 당뇨나 고콜레스테롤 등 만성질환자들의 약값 부담은 더욱 커졌다.
한 가지나 두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지니고 있는 가입자는 오바마 케어의 경우 일반 고용주 보험보다 무려 66% 더 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혈압이나 암, 천식, 폐질환, 신장 질환자의 평균 약값은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가지 이상 복합적인 만성질환자는 약값으로 1391달러를 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고용주 보험의 경우 972달러다.

오바마 케어 프로그램으로 의사를 만나기도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 정신건강협회는 주 보험거래소를 통해 판매한 보험으로 정신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려면 예약 후 대기 기간이 45일이라고 밝혔다. 물론 전체 정신과 의사 중 14%인 1154명이 신규 환자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존스홉킨스 의대는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일부 환자들은 약값 부담으로 아예 약을 먹지 않거나 절반으로 나눠 복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환자의 상태는 더욱 나빠지고 결국 응급실을 찾는 횟수가 높아져 전체 의료비용 부담은 커지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오바마 케어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환자들이 의사를 쉽게 볼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가입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보험플랜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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