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더 큰 지진이 온다"…엘리베이터내 음료수·간이화장실 비치
06/03/15(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지난달 30일 일본 오가사와라제도(小笠原諸島)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8.1의 지진으로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 1만9000대의 엘리베이터가 긴급 정지했다고 국토교통성의 회의 결과를 인용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아울러 도쿄(東京), 가나가와(神奈川), 사이타마(埼玉), 이바라키(茨城)에서는 엘리베이터 14대에서 이용자들이 일시적으로 갇혔고, 모두 1시간만에 구출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일 국토교통성은 지진시 엘리베이터에 갇히거나 고층에 고립되는 주민들의 피난 대책을 논의했다. 엘리베이터 안에 음료수와 간이화장실을 비치하는 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 중앙 방재 회의의 2013년 보고서를 인용해 난카이(南海) 트로프 지진 발생 시에 최대 4만대의 엘리베이터 약 2만3000명이, 수도 일대의 도시 바로 아래에서 발생하는 수도직하지진엔 최대 3만대에서 약 1만7000명이 갇힐 수 있다고 전했다.
난카이 트로프는 본토 중부의 시즈오카(靜岡)현에서 남부 규슈(九州)의 미야자키(宮崎)현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의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대 지진으로, 수도직하지진과 더불어 일본이 크게 우려하는 거대 지진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지진 감지 장치의 설치가 의무화돼 있으며 진도 4의 흔들림을 감지하면 비상 정지한다. 자동적으로 가장 가까운 층에서 멈추지만 흔들림이 감지한 위치 등에 따라 도중에서 정지해 이용자가 갇히는 경우도 생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