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7.7 강진 사망 68명…독립기념일에도 수색 계속

인도네시아 7.7 강진 사망 68명…독립기념일에도 수색 계속

인도네시아 동부를 강타한 규모 7.7 지진의 사망자가 최소 6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피해지역의 수색과 구호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에도 구조대와 주민들은 무너진 주택과 건물 잔해에서 실종자를 찾았다. 진앙과 가까운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도로를 막고 통신과 전력이 끊겨 정확한 피해상황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강진 이후 수십 차례의 여진이 이어져 구조작업에도 위험이 따른다. 이미 균열이 생긴 건물에 구조대가 진입한 상태에서 다시 흔들림이 발생하면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다.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대피시설이나 야외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물과 식량, 의약품과 위생시설의 확보가 중요한 문제가 됐다.

섬과 산악지형이 많은 인도네시아 동부에서는 도로 한 곳이 끊기면 대체 경로를 찾기 어렵다. 구조대는 육로가 막힌 지역에 선박과 다른 이동수단을 활용하고 있지만 중장비와 의료인력을 빠르게 보내는 데 한계가 있다. 통신망이 불안정하면 어느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는지 파악하는 것도 늦어져 구조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어렵다.

인도네시아는 여러 지각판이 만나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강한 지진과 화산활동이 빈번하다. 과거에도 술라웨시와 수마트라, 플로레스 등에서 지진과 쓰나미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정부의 구조자원뿐 아니라 각 섬과 지방정부가 재난 발생 직후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장비와 훈련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복구 단계에서는 주택과 학교, 병원과 통신시설의 안전성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 외관상 큰 피해가 없어 보이는 건물도 기둥과 벽 내부가 손상됐을 수 있어 여진 전에 점검이 필요하다. 내진기준이 약한 노후주택을 같은 방식으로 복원하면 다음 지진에도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 지반이 약한 지역은 재건 위치 자체를 변경해야 할 수도 있다.

향후 사망자와 피해 규모는 아직 구조대가 충분히 들어가지 못한 지역의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정부는 여진과 산사태, 해안지역의 추가 위험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내진설계뿐 아니라 도로와 통신, 지방 구조체계의 복원력이 재난의 생존율을 좌우한다는 점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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