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북한 지뢰가 DMZ 폭발 원인”…제거작전 계속
10/07/26한국군은 9월 21일 비무장지대에서 장병들이 중상을 입은 폭발 사고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남쪽에 설치한 대인지뢰 때문에 발생했다고 공식 결론 내렸다.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현장 흔적과 폭발물을 공동 조사한 결과다.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지뢰가 약 1년 전에 북한의 이른바 국경 요새화 작업 과정에서 묻힌 것으로 판단했다. 북한은 2024년 4월 이후 지뢰와 철책을 설치하는 작업에 최대 7000명을 투입한 것으로 한국군은 추정했다.
군은 북한에 부상 장병에 대한 사과와 군사분계선 남쪽 지뢰의 즉각적인 제거를 요구했다. 북한이 스스로 철거하지 않으면 장병 안전을 위해 제거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북한 지뢰가 남측에 놓인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한국의 조사 결과가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남측 장병을 겨냥해 고의로 지뢰를 설치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책임 소재를 둘러싼 양측 발표가 충돌하면서 공동 검증이나 재발 방지 협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거작전은 안전 확보에 필요하지만 경계지역에서 양측 병력이 가까워질 위험도 높인다. 매설 위치 공유와 우발 충돌 방지 연락망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군은 지뢰 제거 절차와 북측 움직임을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