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오피스도 개성시대…창의적 공간으로 변신 중
06/15/15IT·미디어 등 '젊은 회사' 유치 위해 바꿔
문화 공간 만들고 사무실도 집처럼 꾸며
복고풍 바람에 벽돌·석조건물 다시 선호
LA다운타운이 젊은층이 선호하는 주거지역에다 밤에도 사람들이 활보하는 거리로 탈바꿈하면서 고층건물 오피스들도 전문직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창의적인 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LA타임스는 4일 대형 빌딩 소유주들이 기존 주요 테넌트였던 전문직 서비스 업종 뿐만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T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을 유치하기 위해 건물 1층에 콘서트와 같은 문화 이벤트를 위한 공간을 만들고 사무실도 집처럼 편안한 가구 조명에 개인 공간 보다는 네트워킹을 할 수있는 공동 공간으로 꾸미는 등 다운타운 오피스 모습이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때 구식으로 여겨졌던 벽돌과 석조건물이 멋진 복고풍으로 여겨지며 다시 부활하고 있는 것. 휴스턴 헤니건 로펌은 지난 1월 회사를 시작하면서 전통적인 블루칩 회사들이 입주해있는 고층건물 대신 1908년 지어진 석조 빌딩에 오피스를 얻었다. 이 회사의 모에즈 카바 파트너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로펌들이 입주해있는 모든 빌딩을 다 둘러봤지만 이 빌딩에 있는 스타트업 패션 회사 등 이웃 업체들이 마음에 들어 렌트비가 1스퀘어피트 당 4달러로 다른 오피스 건물에 비해 높음에도 불구하고 들어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어진 지 100년이 넘은 이 석조 빌딩은 1980~1990년대 현대식 고층빌딩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지금은 요즘 한창 잘나가는 온라인 의류 소매업체 내스티 갤이 최대 테넌트이고 창의적인 테크 업체들이 주로 입주해있다.
젊은층들이 이 빌딩에 끌린 것은 오피스 내부가 카펫 대신 세련된 콘크리트 바닥이고 벽돌 벽은 그대로 드러나 있으며 조명은 간접 조명으로 밝지 않게 한 데다 개인 사무실 대신 공동구간을 넓혔기 때문이다.
카바는 "젊은 테크 패션 회사들이 있어서 에너지를 느낀다"면서 "우리가 채용하려고 하는 젊은 변호사들이 일하러 오면서 집처럼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사무실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다운타운 오피스 최대 건물주인 브룩필드 오피스 프로퍼티스도 이런 추세에 맞춰 소유하고 있는 7개 건물 중 최소 2개는 리모델링을 통해 1층에 예술품 전시나 문화 이벤트를 위한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또 엔터테인먼트 로펌이 입주한 사무실에는 유선형의 텐트를 세워 미팅 룸으로 쓰게 하고 패션 미디어를 위한 사무실은 창문 밖으로 보여지는 프랭크 스텔라의 벽화와 대비되는 느낌의 프린트 벽지로 꾸몄다.
서부지역에서 가장 높은 72층 빌딩인 US뱅크 타워는 5000만 달러를 들여 올해말까지 로비에는 대형 LED 벽에 3D TV 스크린을 세우고 꼭대기층에는 스카이하이 레스토랑과 전망대를 만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