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이한탁씨 렌트비 전액 부담
03/17/1624년간의 억울한 옥살이 주인공 이한탁씨가 생계의 부담을 덜게 됐다. 뉴욕시가 아파트 렌트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론 김(김태석) 뉴욕주 하원의원은 15일 "뉴욕시가 이한탁씨의 월 렌트비 1천달러를 부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시장실 등 시정부 기관에 이씨의 딱한 사연을 알리고 지원방법을 문의한 결과 뉴욕시 인력자원국(HRA)이 저소득측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이씨의 렌트비 전액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딸을 방화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24년간 복역한 이한탁씨는 지난해 기소증거의 신빙성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져 석방됐다. 구명위원회의 도움으로 뉴욕 플러싱의 작은 아파트에서 살게 됐지만 자신을 돌봐줄 가족이 없고 구명위원회 기금도 바닥이 나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같은 사실이 지난 11일 뉴욕타임스에 의해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14일엔 NBC-TV가 또다시 이씨의 사연을 전하면서 결국 뉴욕시가 발 벗고 나서게 됐다. 김 의원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랜 세월 세상과 단절된 채 감옥에 갇혔다가 겨우 풀려난 이한탁 씨는 지금 최소한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해 싸움을 하고 있다. 이것은 정의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한탁씨는 24년간의 억울한 옥살이를 했지만 그를 가둔 펜실베니아 법정은 잘못된 재판으로 인한 피해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규정이 없다. 그가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선 연방 법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방법뿐이다.
NBC-TV는 "현재 이씨를 돕는 구명위원회 등 주변의 인사들이 소송을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