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이변...'지역주의 타파' 가속화 되나?
04/14/16이번 20대 총선에서 두드러진 점은 오랫동안 영남과 호남으로 갈렸던 지역주의를 깨뜨린 결과가 여러 곳에서 나왔다는 겁니다.
영남에서 야권의 김부겸, 홍의락 후보가, 호남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정운천 후보가 그 주인공입니다.
'야당 텃밭'인 전남 순천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다시 선택을 받았습니다.
호남에서 여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건 처음입니다.
득표율 44.5%로 더불어민주당 노관규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이정현 / 전남 순천 당선인 : 말이 아니라 발로 뛰면서 실천하겠습니다. 국가 발전을 위해서 국회의원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가 그 모델이 되겠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정운천 후보는 전북 전주에서 새누리당 깃발을 꽂았습니다.
전북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된 건 무려 20년 만입니다.
반대로 여당의 아성인 대구 수성 갑에서는 돌풍을 예고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무난히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김부겸 / 대구 수성갑 당선인 : 뭔가 현실을 바꿔보자는 수성구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터져 나온 거라고 봅니다. 그분들에게 호소했던 이 지역주의에 찌든 이 정당 구도, 정당 문화를 바꾸자는 데 격려해주신 것 같고요.]
대구 북구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특정 지역구가 아니라 영호남 모두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지역 패권주의가 무너지기 시작한 신호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갈수록 세대와 계층 구성이 달라지면서 한국 정치 지형도 전면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