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이변...'지역주의 타파' 가속화 되나?

이번 20대 총선에서 두드러진 점은 오랫동안 영남과 호남으로 갈렸던 지역주의를 깨뜨린 결과가 여러 곳에서 나왔다는 겁니다.


영남에서 야권의 김부겸, 홍의락 후보가, 호남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정운천 후보가 그 주인공입니다.


'야당 텃밭'인 전남 순천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다시 선택을 받았습니다.


호남에서 여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건 처음입니다.


득표율 44.5%로 더불어민주당 노관규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이정현 / 전남 순천 당선인 : 말이 아니라 발로 뛰면서 실천하겠습니다. 국가 발전을 위해서 국회의원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가 그 모델이 되겠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정운천 후보는 전북 전주에서 새누리당 깃발을 꽂았습니다.


전북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된 건 무려 20년 만입니다.


반대로 여당의 아성인 대구 수성 갑에서는 돌풍을 예고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무난히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김부겸 / 대구 수성갑 당선인 : 뭔가 현실을 바꿔보자는 수성구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터져 나온 거라고 봅니다. 그분들에게 호소했던 이 지역주의에 찌든 이 정당 구도, 정당 문화를 바꾸자는 데 격려해주신 것 같고요.]


대구 북구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특정 지역구가 아니라 영호남 모두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지역 패권주의가 무너지기 시작한 신호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갈수록 세대와 계층 구성이 달라지면서 한국 정치 지형도 전면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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