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카오,IT 기업 처음으로 대기업 진단 지정
04/04/16카카오가 IT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산 규모 5조 원을 넘어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됐습니다.
재벌로 불리는 대기업 집단들 사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하면서 거대 IT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이후 계열사를 늘리며 잇따라 몸집을 불려 온 카카오가 IT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재벌의 반열에 오르게 됐습니다.
지난해 음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자산 규모가 대기업 집단의 기준이 되는 5조 원을 넘은 겁니다.
IT 기업 중 시가총액으로는 네이버가 4조 3천억 원대로 최대지만, 자산 규모에서는 카카오에 뒤졌습니다.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되면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과 그에 따른 부실 위험을 막기 위해 도입된 상호출자, 신규순환출자, 채무보증 제한 등의 규제를 받게 됩니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현재 추진 중인 인터넷 전문은행의 지분 참여가 크게 제한됩니다.
카카오 이외에 하림과 셀트리온 등이 신규로 포함됐고, 두 곳은 빠지면서, 대기업 집단은 모두 65곳이 됐습니다.
자산 순위는 삼성이 348조 원으로 1위이고, 현대자동차가 209조 원으로 두 번째입니다.
대기업 집단에서도 상·하위권의 자산 격차는 갈수록 늘어나 민간 30대 대기업 집단 상위 4위까지의 최근 5년간 자산 증가율은 27%였지만, 11위에서 30위까지는 1.5%에 그쳤습니다.
그만큼, 극소수의 대기업으로 경제력이 집중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곽세붕 /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국장 : 개별 기업의 효율성이 아닌 기업 집단의 힘을 이용한 부당한 방법으로 경제력을 확대하거나 집중해 나가는 것을 감시하고 막는 일이 (중요합니다.)]
당기순이익을 봐도 삼성과 현대차 등 상위 그룹은 늘고 있지만, 하위 그룹은 오히려 줄고 있어서, 대기업들 사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