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WSJ 조사 경제는 트럼프지만..외교 정부 경험 부족

미국 유권자 10명 가운데 6명꼴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정부 또는 군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의 본선 상대로 유력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경제 분야 지지도가 트럼프에게 뒤졌지만 외교에선 우위를 점했다.


23일(현지시간) 미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의 정부·군 경험 '구멍'을 걱정하는 유권자 비율은 61%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2%는 '매우 불편하다'고 답했고, 19%는 '의구심이 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계층별로 보면 여성(68%)과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78%)층이 특히 트럼프의 정부·군 경험을 신뢰하지 못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오르면 군이나 선출직 관련 기록이 없는 첫 대통령이 된다.


NBC뉴스는 "트럼프가 전통적인 대통령들과는 다른 출신 배경을 가진 것에 따른 우려는 그가 부통령을 고를 때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정부·군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비율은 51%로 트럼프보다 낮았다.


트럼프는 대신 경제 부문에서 클린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트럼프는 미국 무역 이익의 보호(48%)와 월스트리트와의 협상(48%), 경제 다루기(47%) 등에서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었다.


세 항목에서 클린턴이 40%에도 못 미치는 지지율을 얻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 강조와 클린턴에 대한 월가 유착 비난이 표심을 파고드는 데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클린턴은 외교와 여성문제에서 트럼프를 압도했다.


외교 정책 신뢰도에서 클린턴은 트럼프 지지도(29%)의 배가량인 56%의 지지를 받았다.


여성문제에선 클린턴(63%)과 트럼프(16%) 지지율 차이가 50%포인트 가까이 났다.


중산층 보호와 국가 통합 능력 면에서도 클린턴이 각각 43%, 36%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30%, 26%)를 눌렀다.


응답자의 43%는 클린턴이 좋은 대통령이 될 것으로 봤고 같은 물음에 트럼프에게 긍정적인 시선을 던진 유권자는 3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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