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키신저 전 국무장관 자신의 외교정책을 지지...키신저 "절대 아니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미 외교정책의 거두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자신의 외교정책을 지지했다고 주장했다.


타임에 따르면 트럼프는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중남부 프레즈노 선거유세에서 "내 친구이자 미국에서 가장 거물급 외교관 중 한명을 최근 만났다"며 지난 18일 뉴욕 맨해튼에서 이뤄진 키신저 전 장관과의 회동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그는 '도널드, 나는 (과거에) 당신의 접근방식이 잘못됐고 지나치게 거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국가에서 나에게 연락해 우리가 어떻게 하면 되느냐, 어떻게 해야 트럼프가 행복할지를 묻는다"고 말했다.


키신저가 자신의 외교정책 입장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키신저는 대변인을 통해 "외교정책과 관련해 트럼프는 많은 핵심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나는 그 해결책에 대해 대체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한방에 결과를 유도해내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키신저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과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이 재임했던 1970년대 미국의 국무장관을 지내며 이른바 '핑퐁 외교'로 '죽의 장악' 중국과의 외교 물꼬를 텄으며 소련과 무기통제협정 체결을 이끌어내 주목을 받았다.


또 베트남 전쟁 종식에 기여한 공로로 197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해 외교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관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뉴욕에 컨설팅회사를 차리고 기업 이사회와 다양한 외교정책·안보 포럼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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