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쿠바 정상화..마트에 제일 먼저 오를 쿠바산 제품은? 커피

미국과 쿠바의 외교관계 정상화 이후 50년 만에 미국 마트 진열대에 올라올 첫 번째 쿠바산 제품은 시가가 아닌 커피가 될 전망이다.


일간지 USA 투데이와 폭스 방송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에 기반을 둔 커피 전문 기업 네스프레소가 쿠바산 커피를 가공해 미국 시장에 올가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프리미엄 에스프레소라는 의미를 담은 '카페시토 데 쿠바'라는 이름의 한정판 제품을 출시해 온·오프라인 매장 판매와 전화 판매를 병행할 계획이다.


네스프레소의 미국 대표인 기욤 르 쿤프는 "쿠바산 커피를 미국에 제공하는 첫 회사가 돼 좋다"면서 쿠바 커피 생산을 개선해 미국 소비자에게 앞으로 오랫동안 제공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네스프레소는 유럽 수입업자를 통해 쿠바산 커피 원두를 구매한 뒤 이를 로스팅하고 캡슐형 커피 형태로 만들어 미국 시장에 팔 참이다.


지난해 7월 국교 관계를 회복한 미국과 쿠바는 현재 미국의 금수 조처 해제를 놓고 여러 분야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4월 쿠바산 커피를 수입 금지 품목에서 제외했고, 유럽의 가정용 커피 제조기 시장을 휩쓴 네스프레소가 쿠바산 커피의 미국 수출에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섰다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쿠바산 명물 중 시가와 럼은 여전히 미국 수입 금지 품목이다. 다만, 쿠바 방문 미국 관광객은 100달러(약 11만6천 원) 한도에서 시가와 럼을 미국으로 들여올 수 있다.


네스프레소는 콜롬비아와 남수단, 케냐, 에티오피아 등에서 커피 농부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인 테크노서브와 제휴해 쿠바의 커피 농사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쿠바 커피 농사는 소작농들의 협업 체제로 이뤄진다. 쿠바 정부는 커피 원두를 사들여 각 지방에 배분하거나 전 세계로 수출한다.


네스프레소와 테크노서브는 낙후한 쿠바 커피 농사의 재배·수확 과정을 개선해 생산량을 높이도록 새 농기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비옥한 쿠바 동부 지역에서 재배된 쿠바 커피는 엷은 시더(향나무)향과 캐러멜 향이 섞인 풍미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는 해마다 무게 60㎏짜리 포대로 10만 개 분량의 아라비카 커피를 생산한다. 수출량은 자메이카의 5배에 이른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은 콜롬비아로 60㎏들이 포대로 1천350만 개 분량을 매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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