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 버지니아도 압도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우위가 꾸준이 유지되고 있다. 반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지지부진한 성적을 거듭했다.


NBC방송과 서베이몽키가 공동발표한 16일(현지시간)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은 50% 지지율을 확보해 트럼프를 9%포인트(p)로 앞섰다. 트럼프는 41%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제3후보가 포함된 조사에서도 클린턴은 43% 지지율을 확보해 트럼프(37%)를 앞섰으며, 자유당의 게리 존슨(11%), 녹색당의 질 스타인(4%)이 그 뒤를 이었다.


공화 클리블랜드 전당대회를 거치며 누렸던 트럼프의 반등세는 민주 필라델피아 전당대회에서 꺾인 뒤 좀처럼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했고, 두 사람 간의 지지율 격차는 사실상 큰 변화 없이 클린턴 우세가 단단해지는 형국이다.


클린턴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적합한 인성과 성품을 갖추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2%가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트럼프에 대해서는 17%만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에게 비호감도 문제는 골칫거리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비호감도는 각각 59%, 64%로 모두 상당한 수준이며, 특히 클린턴이 '진실하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그러나 트럼프는 무슬림 전몰장병 유가족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퇴역장성 등 군인가정에서 클린턴을 누르고 과반의 지지를 확보했다.


NBC방송/서베이몽키 여론조사에서 군인가정의 일원이라고 응답한 3123명 중 51%는 트럼프를 지지했으며, 클린턴을 지지한 사람은 41%로 10%p 낮았다.


다만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군인가정에 더 선호됐던 것에 비해 트럼프의 지지율 우위는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니다. 2012년 밋 롬니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는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후보보다 퇴역장성의 표를 20%p 더 끌어모았다. 2004년 선거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퇴역장성 대상 득표율은 민주당보다 16%p 높았다.


한편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클린턴을 압도적으로 지지했으며, 여성 유권자도 클린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클린턴은 대표적인 경합주인 버지니아에서 워싱턴포스트(WP)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누렸다. 버지니아에서 클린턴의 지지율은 52%로, 트럼프(38%)에 두자릿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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