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각.....조윤선 문체부 장관 내정자의 복귀

이번 개각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박근혜의 그림자'로 불리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입니다.


문책론과 교체론의 대상이 돼 온 원년 멤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번에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정치 입문 당시만 해도 엄밀히 친박계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 유일한 여성 대변인으로서 박근혜 후보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고, 대선 직후에는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발탁돼 국무위원으로서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했습니다.


이어 이례적으로 차관급인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자리를 옮겨 배우자가 없는 박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를 떠나 20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현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문화융성의 책임을 맡으면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여전히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 문화 강국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는 시기에 주무부처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어 무한한, 또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우리나라를 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길에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현 정부 출범 원년 멤버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번에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일본과의 위안부 협상 이후 문책론과 교체론에 시달려 왔지만, 박 대통령이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준 겁니다.


사드 배치나 북핵 저지 등 휘발성 높은 외교 현안들의 경우 정책의 일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 대통령 (지난 1월) :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상황에서 이런 문책론, 이런 것을 얘기할 상황은 지금 아니다….]


집권 4년 차 후반기에 이뤄진 개각에서도 자리를 지킨 윤 장관.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장관직을 유지하는 것 아니냐는 뜻에서 얻은 '오병세'라는 별명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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