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에게 갑질한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 폭력혐의로 검찰에 송치

고용노동부가 이 부회장의 폭행 혐의를 인정하고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운전기사들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림산업의 3세 경영인 이해욱 부회장.


전직 운전기사들은 이 부회장이 상습적으로 뒤통수를 때리거나 폭언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해욱 부회장 前 운전기사 (지난 3월) : 인격적인 모독이 아무래도 많죠. (그리고) 앞에 시트를 발로 찬다든지, 물병을 집어 던진다든지…. 운전 도중에 그래서 굉장히 당황스럽죠.]


특히 자신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도록 룸미러를 돌려놓고 사이드미러마저도 접은 채 운전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갑질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이 부회장은 자신의 불찰과 잘못이라며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이해욱 / 대림산업 부회장 (지난 3월) : (피해자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드리겠습니다.]


시민단체의 고발로 조사에 착수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이 부회장이 당시 운전기사들을 실제로 폭행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노동청은 이 부회장이 지난 2014년과 2015년, 자신의 운전기사 2명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보고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폭언은 있었지만 폭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노동부 조사 결과 폭행 사실이 인정된 겁니다.


운전기사에 대한 '갑질 매뉴얼'로 3년 동안 운전기사 12명을 교체한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 역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정 사장은 운전기사 60여 명을 1주일에 56시간 이상 과도하게 일을 시키고 이들 가운데 1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 전 수행 기사(지난 4월) : 약속 있으면 자기가 나와야 하는데 약속 장소까지 걸리는 시간 뻔히 아는데 '너 왜 나한테 빨리 출발해야 한다고 문자 안 보냈어? 5분 늦을 때마다 너 한 대씩이다' 그랬으니까요.]


상식을 넘어선 재벌 3세들의 '갑의 횡포'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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