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의 탈세 본격 수사..셋째부인 서미경씨 탈세 정황 포착
08/04/16롯데그룹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의 셋째부인 서미경씨 모녀에 대한 재산증여 과정에서의 탈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는 최근 국내 5대 로펌 중 하나인 A 법무법인으로부터 신 총괄회장 법률자문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받았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건네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A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회계사 등도 연일 임의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A 법무법인은 신 총괄회장이 서씨, 서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신 총괄회장에게 관련 법률자문을 해준 로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신 총괄회장과 서씨 모녀가 상당한 규모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 등의 탈세의혹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씨 모녀는 탈세의혹 외에 롯데그룹으로부터 각종 일감을 몰아받아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서씨 모녀 지분이 100%인 회사 유원실업은 롯데시네마의 서울 수도권 매점 운영권을 독점해 연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서씨 모녀는 다른 점포들에 비해 훨씬 낮은 수수료를 내고 영등포 롯데 민자역사 내 식당, 카페 엔제리너스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