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유엔 사무총장 포르투칼 구테흐스 1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후임자를 선출하기 위해 29일(현지시간) 실시된 안보리의 세 번째 비공개 '스트로폴'(straw poll·비공식 여론조사) 투표에서도 전 포르투갈 총리인 안토니우 구테흐스(67)가 1위를 차지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10년간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를 지낸 쿠테흐스는 이날 3차 투표에서 '권장'(encourage) 11표와 '비권장'(discourage) 3표, '의견 없음'(no opinon) 1표를 받았다.


지난 5일 실시된 2차 투표에서는 권장 11표와 비권장 2표, 의견 없음 2표, 지난달 21일 1차 투표에서는 권장 12표, 의견 없음 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각 후보를 권장, 비권장, 의견 없음 중 하나로 평가한다. 각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고 후보 배출국 대사에게만 통보되며 지지가 적은 후보는 중도 탈락할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안보리 이사국 한 외교관은 "구테흐스가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그의 선출 가능성을 예측했다.


이날 2위는 지난 2차 투표에서 6위를 기록한 미로슬라브 랴차크 슬로바키아 외무장관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권장 9표와 비권장 5표, 의견 없음 1표를 받았다.


또 3위는 불가리아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부크 예레미치 세르비아 전 외무장관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현재 10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명이 동유럽 출신이며, 5명이 여성이다. 지금까지 2명의 후보가 중도 사퇴했으며 이번 3차 투표 결과에 따라 일부 후보가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안보리는 앞으로 몇 차례 더 스트로폴 투표를 거쳐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후보를 최종적으로 10월 지명할 예정이다. 신임 유엔 사무총장 임기(5년)는 내년 1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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