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반이민 정책 발표일 최고액 모금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불법 이민자 추방 및 거대한 장벽 건설을 골자로 한 초강경 반(反) 이민정책을 발표한 8월 31일(현지시간) 하루에만 500만 달러(약 56억1천만 원) 이상의 선거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미 주요 언론은 1일 트럼프캠프의 브래드 파스칼 디지털 국장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파스칼 국장은 "온라인 소액기부로만 500만 달러 이상이 모였다"면서 "전화와 우편을 통한 모금액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500만 달러는 하루 모금액으로는 최고 기록이라고 파스칼 국장은 설명했다.


트럼프의 초강경 반이민정책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집중적으로 후원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전날 오후 멕시코를 전격적으로 방문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회동한 자리에서 불법 이민자 추방 및 장벽 건설 방침을 밝혔다.


이날 오후 애리조나 주(州) 피닉스에서 한 이민정책 연설에서는 "미국에 사는 불법 이민자들에게 더는 사면은 없다. 대통령이 된 첫날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들을 쫓아내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며 거대한 장벽 건설, 이민심사 시 사상검증, 불법 이민자 추방 태스크포스 설치 등 불법이민 근절에 관한 10개 항목의 조치를 제시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8월 한 달 1억4천300만 달러(약 1천605억 원)를 모금했다. 이는 클린턴의 대선 레이스 돌입 이후 월 최고치이다.


세부적으로는 클린턴이 기부금 행사를 통해 직접 6천200만 달러를 모았고,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나머지 8억1천만 달러를 모금했다.


클린턴 캠프의 로비 무크 선거대책위원장은 "230만 명이 넘는 시민이 기부에 참여했다"면서 "미전역에 걸쳐 수백만 명의 유권자를 조직하고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갖고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방송은 "이메일 스캔들과 클린턴재단 문제로 힘든 한 달을 보낸 클린턴에게 기부금 소식은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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