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무능"하다 비판한 英 이코노미스트 반 총장이 승리할 수도 있다고 봤다.

한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역대 가장 무능"하다 비판한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반 총장이 내년 한국의 대선에서 승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주요 이슈를 전망하는 'The World in 2017' 판에서 '각성과 분열이 반기문 대통령을 만들어낼 것이다'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매체는 먼저 박근혜 대통령 정부를 "역대 가장 비효율적 입법부"라고 표현하면서 여당인 새누리당은 16년만에 처음으로 의회 다수당 지위를 상실했다고 전했다.


또 새누리당의 거의 가망없는 내년 대선 승리는 "문재인, 안철수 등 야당 후보가 얼만큼 분열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은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에서 대선 출마하도록 "필사적인 시도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5월 21일자 호에서 반 총장을 '가장 둔하다(the dullest)' '역대 최악(among the worst)' 등의 표현으로 혹평한 바 있는 이 매체는 "일각에선 반 총장을 가장 둔한 인물로 평가하지만 한국에서는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의 인기 원인을 당내 파벌주의에서 거리를 둔 점으로 꼽으면서 특히 캐스팅보트 격의 충청북도에서 반 총장의 인기가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노령층 빈곤과 청년 실업과 같은 한국의 당면한 문제에 대해 반 총장의 권위는 부족한데다 72세 고령의 반 총장이 한국 청년 유권자를 설득하는 것은 까다로운 일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에만 성공한다면 386세대의 지지와 함께 반 총장이 대선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코노미스트의 이같은 전망은 최근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국의 탄핵 정국 판세를 반영하기 이전에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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