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주요범죄 크게 하락...단속강화·경기호전 등이 주요인

올해 미국 뉴욕시의 살인사건이 지난 195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올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27일 기준으로 286건을 기록했다.


나흘을 남겨두고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2014년 기록했던 333건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뢰할만한 범죄기록 추적이 가능한 195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2천245건을 기록했던 1990년에 비하면 큰 폭의 하락이다.


살인과 강간, 강·절도 등을 포함한 주요범죄도 지난해 10만1천716건에서 올해 9만4천806건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강간을 포함한 성범죄는 올해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 추문 이후 촉발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 열풍으로 피해 신고가 잇따르면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증가 추세를 보였다.


강간은 지난해보다 1건 줄어든 1천417건을 기록했고, 다른 성 관련 범죄는 3천585건으로 9.3% 증가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과 제임스 오닐 뉴욕 경찰국장은 시민사회와의 협력강화와 갱단이나 상습범죄자에 대한 단속강화 등을 범죄율 하락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나 범죄학자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최근 낮은 실업률 등 경제적 요인도 범죄율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 꼽고 있다.


범죄·사법 정책 관련 단체인 'JFA 인스티튜트'의 제임스 오스틴 대표는 "범죄 추세는 경제적 요인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이자율과 물가, 실업 등이 범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라면서 "경찰 개혁이나 처벌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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