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향 안정·인플레 완화 기대…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가속
06/23/26브렌트유가 23일 배럴당 77달러대까지 하락하며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이란 뷔르겐슈토크 협상의 진전 소식, 미 재무부의 이란 석유 60일 제재 면제 발동,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는 현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란전쟁 발발 직전 배럴당 80달러대였던 유가가 전쟁 중 130달러를 웃돈 뒤 다시 전쟁 이전 수준 이하로 내려왔다.
에너지 가격 하락은 세계 경제에 다방면으로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의 5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4.2%를 기록했으나, 유가 하락이 6~7월 지표에 반영되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9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가 동결을 유지하거나 심지어 금리 인하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을 다시 거론하기 시작했다. 유럽 각국도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해운·제조업 등 에너지 비용 민감 섹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에너지주는 실적 전망 하향으로 약세를 보이는 차별화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한국 증시도 반도체·자동차·항공 등 에너지 수혜 섹터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