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우기 공포’ 현실로… 산사태로 최소 41명 사망

ㆍ접근 힘들어 피해자 늘 듯


 


네팔의 ‘우기 공포’가 현실이 되고 있다. 11일 폭우와 산사태가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500㎞ 떨어진 타플레중 지역의 마을 6곳을 덮쳐 최소 41명이 사망했다고 네팔리타임스가 보도했다.

무너져 내린 암석과 나무 밑에 수십채의 가구가 깔리면서 일가족이 떼죽음을 당했다. 아직까지 찾지 못한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피해 지역이 워낙 외진 산간마을인 데다 악천후와 안개 때문에 헬리콥터가 접근하기 힘들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지난 4월25일 네팔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과 5월12일 규모 7.3의 지진 때에도 별다른 피해가 없었던 곳이다. 하지만 기상학자와 지질학자들은 강진과 모두 300여차례에 이르는 여진으로 네팔 곳곳의 지반이 약해져 몬순(우기) 때 전국에서 많게는 수천건의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쓰러진 나무와 낙석들이 강의 흐름을 막아 형성된 임시 호수들이 갑자기 범람하면서 하류지역 마을을 휩쓸어 버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네팔은 지진으로 현재까지 8700여명이 사망했으며, 지금도 계속 시신을 수습 중인 상황이다. 네팔 기상청은 오는 17일쯤부터 네팔에 본격적인 몬순이 시작될 것으로 예보해 앞으로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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