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학회 "'가습기 살균제' 쓴사람은 폐질환 가능성이 47배 높다" 역학조사 의견서

가습기 살균제를 쓴 사람은 쓰지 않은 사람보다 폐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무려 47배 이상 높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한국 역학회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질환에 대한 역학조사 의견서를 최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들은 최근까지도 바이러스 감염이나 황사와 꽃가루도 폐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가습기 살균제와 폐 질환 사이의 인과 관계를 무력화시키려고 애써온 겁니다.


그런데 업체의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는 한국 역학회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를 쓴 사람이 쓰지 않은 사람보다 폐 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무려 4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원인 미상 폐 질환으로 진단된 18명 가운데 17명이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점도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습기 살균제 판매 중지 이후에는 원인 미상의 폐 질환이 발생한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고유 질환으로 볼 수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한국 역학회는 이 같은 역학 조사 결과를 최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역학조사는 2011년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산모 4명이 사망한 사건이 벌어진 뒤 실시됐습니다.


원인 미상 폐 질환이 아닌 가습기 살균제가 폐 질환을 일으킨 방증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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