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사과에 불매 운동 오히려 확산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낳은 제조업체 옥시가 어제 사건이 일어난 지 5년이 지나서야 사과했는데요.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면피용 사과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불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제 옥시의 사과에 대해 유가족들은 진정성 없는 사과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는데요. 옥시 제품 판매가 크게 줄었군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옥시의 제품 매출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마트 자료를 보면 지난달 18일부터 최근까지 옥시에서 만든 제습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급감했습니다.


같은 기간 옥시 표백제 매출은 38% 줄었고 섬유유연제 매출도 7% 감소했습니다.


대형마트 업계가 지난달 옥시 제품을 포함한 생활용품 판촉행사를 했는데도 이처럼 매출이 감소한 것은 불매운동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습기 살균제 1·2등급 피해자 221명 가운데 옥시 제품 사용자가 178명으로 가장 많아, 옥시에 소비자들의 비난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국계 다국적 기업인 옥시는 표백제 '옥시크린'과 제습제 '물먹는 하마', 섬유유연제 '쉐리', 세정제 '데톨'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표백제와 제습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옥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다른 회사의 유사한 제품 매출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옥시 제품 불매 운동에는 대형마트 3사 노조도 가세했습니다.


노조는 어제 성명을 내고 옥시 제품의 전반적 안전성이 확인되고, 확실한 책임을 질 때까지 대형마트에서 옥시 제품 판매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역 약국들을 중심으로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이 이어지고 있고,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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