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영남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에게 사기죄 적용

가수 조영남 씨의 그림 대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조 씨의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씨의 그림을 대신 그려준 송기창 화백은 조 씨가 작품을 판매할 줄은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세혁 기자!


조영남 씨 매니저에게도 사기 혐의가 적용됐군요?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조영남 씨와 마찬가지로 매니저 장 모 씨에게도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는 조 씨의 그림 대작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송기창 화백과 카카오톡 등으로 자주 연락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오전 11시쯤 장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1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장 씨 역시 '대작 그림'을 판매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와 장 씨 등이 다른 사람이 대신 그린 사실을 속이고 '대작 그림'을 팔았다면 사기죄 적용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장 씨를 이번 주 안에 한 번 더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매니저 장 씨와 그림 구매자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조영남 씨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 화백이 대신 그려준 그림이 얼마나 판매됐는지는 확인됐습니까?


지금까지 송 씨가 조영남 씨에게 대신 그려준 그림 가운데 10여 점이 판매된 것을 확인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이 파악한 대작 그림 판매 경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조 씨의 그림을 전시한 갤러리와 매니저, 그리고 조영남 씨 본인 등입니다.


특히 매니저와 조 씨가 판매한 그림의 경우 장부가 없다 보니 검찰은 계좌와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해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가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판매된 대작 그림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송기창 화백은 자신이 대신 그려준 그림을 조영남 씨가 판매할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죠?


송기창 화백은 조 씨가 작품을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줄 알았고 판매할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송 씨는 조 씨나 매니저의 요청에 따라 이미 완성된 작품을 여러 점 베껴 그리거나 스케치에 채색하거나, 때론 '알아서 그리라'는 말에 따라 작품을 그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지난 2010년부터 조 씨에게 그려준 그림은 200점 정도라며 조 씨의 작품은 콘셉트가 중요한 작품이라 자신의 작품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수사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면 송 씨 역시 추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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