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美-中 정상회담 "북핵,사드"등 포괄적 논의
09/05/16미중 정상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3일 양국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문제를 논의하며 접점을 모색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후 항저우(杭州)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북핵 및 탄도미사일 문제와 함께 남중국해 문제, 사이버안보, 중국 내 인권문제 등 포괄적 사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과 중국 외무부가 밝혔다.
양국 정상은 북핵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하게 실현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양국 공조 강화를 확인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모든 당사국들이 역내 긴장 고조시키는 행위를 자제할 것과 북핵 관련 상황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을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중국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에 협력해왔으며 특히 한반도 평화 유지 및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해를 존중하길 바란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내 사드(THA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군사 및 지역 당국 사이 협력과 반 부패 정책, 사이버 안보, 문화, 유엔 평화유지 등에 관해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중국에 무역·투자와 관련한 관계 강화를 희망했으며 시 주석은 G20 회의에 맞춰 이뤄진 양국의 파리협약 공식 비준에 관해서 "양국 관계의 국제적 영향력과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미국 정부에 G20 정상회의 주최에 지지를 표명하고 도움을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는 평행선을 달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 정부에게 국제법이 규정한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지만, 시 주석은 "중국은 주권을 계속해서 수호할 것이며 남중국해에서의 해상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티베트 자치구 독립문제와 관련한 중국 내 인권 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시 주석은 내정에 관한 타국의 개입을 거부한다면서 중국은 이미 인권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헌법에 따른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문제와 관련해서 앞으로 상호 존중과 평등을 기반으로 한 대화를 진행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약 4시간 동안 회담을 가진 뒤 산책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