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들, 분열 심하고 국민의 행복은 위협 받는다.

역대급 비호감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맞붙는 11월 대선에 대한 미국인들의 비관론이 비등하다.


나라가 둘로 쪼개지고 국민의 행복이 위협받는다고 생각할 정도다.


워싱턴포스트(WP)와 서베이몽키가 8월9일∼9월1일 50개 주 등록유권자 7만4천 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WP는 대선전이 격화하면서 정치적 분열이 심화했지만, 민주당 지지자든 공화당 지지자든 어떤 결과가 나와도 미국이 하나로 뭉치지 못할 것이라는 '만연한 비관주의'에는 폭넓은 의견일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8일(현지시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5%는 클린턴이, 61%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행복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21%는 두 후보 모두가 미국의 행복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 중 누구도 미국의 행복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4%에 그쳤다.


50개 주 가운데 40개 주가 클린턴이 위협이라고, 44개 주가 트럼프가 위협이라고 각각 답했다.


여성과 젊은층, 비백인, 대졸자 이상, 도시 거주자 등은 트럼프가, 남성과 시골 거주자, 백인, 대졸자 미만 등은 클린턴이 각각 위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또 WP는 "조사결과 선거의 여파에 관한 비관주의는 넓고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68%가 수년간 미국 정치를 특징 지운 분열을 줄이는 데 이번 대선이 거의 역할을 못 하거나 아예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생각은 도시나 시골 거주자, 공화당이나 민주당 지지자 등에서 일치했다.


전체 72%는 오늘날의 미국이 과거보다 그들의 가치를 덜 반영한다고 답했다.


더 반영한다는 비율은 26%에 그쳤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의 93%가 덜 반영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그러한 비율은 4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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