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내년 상반기 화성행 우주선발사
04/04/18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수석 디자이너 겸 CEO가 내년 상반기 화성행 우주선을 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화성 탐사, 이주 계획은 그가 수차례 밝혔지만 최근 시점을 특정했다. 그것도 1년 남짓 짧은 시간 안에. 4년 뒤 화성에 화물을 실어 나르겠다는 기존 계획을 시간표 대로 진행하겠다고 못 박았다.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9월 국제우주대회에서 밝힌 구상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24년까지 여섯 차례 화성에 우주선을 보낸다.
2022년 화물 우주선 2기를 화성으로 보내 기지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 때 물의 존재와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전력망 설치, 자원 채굴 준비를 시작한다. 화성에 사람이 갈 수 있는 터전을 닦는 단계다.
이후 2024년까지 네 차례 추가 발사가 예정됐다. 2기는 유인 우주선, 2기는 화물 우주선이다. 화성 기지를 확장하고, 사상 최초로 화성에 사람을 보낸다. 추진제 창고를 포함한 비행 기지까지 건설하고 '화성 식민지' 건설에 돌입한다. 추진제 창고를 갖춘 비행 기지는 지구와 화성을 왕복하는 데 필수다.
2022년 화성 탐사 계획을 실현하려면 내년 상반기 우주선을 시험 발사해야 한다. 스페이스X가 개발하겠다고 밝힌 차세대 우주선 빅팔콘로켓은 현존 최대 로켓인 '팔콘 헤비'보다 탑재 중량이 5배나 많다. 머스크의 구상을 실현하려면 내년에는 Short-term 비행을 해야 한다.
화성 탐사, 이주 계획 기반은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인 'BFR'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 말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 특별 강연에서 BFR의 면면을 소개했다.
BFR의 가장 큰 특징은 크기다. 본체와 추진체를 합쳐 길이가 106m에 달한다. 지난달 스페이스X가 발사한 대형 로켓 '팔콘 헤비'보다 36m 길다. 우주선 본체 길이만 48m, 직경은 9m다.
우주로 나아가는 원동력은 스페이스X가 새로 개발한 액체메탄 엔진 '랩터'다. 2단 추진 엔진 6개를 포함해 총 37개 랩터엔진을 활용한다. 추진체의 경우 31개 엔진을 클러스터링 방식으로 묶어 5400톤의 막강한 추력을 발휘한다. 4400톤 우주선을 빠르게 쏘아 올린다.
BFR의 발사비용은 규모와 달리 기존보다 낮을 전망이다. 팔콘1의 1회 발사 비용 500만~600만 달러보다 적은 돈으로 우주에 나설 수 있다.
모든 요소를 100%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 필요 비용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추진체의 경우 우주선을 우주로 쏘아올린 후 곧장 지구에 자력으로 귀환한다.
BFR가 이전 모델보다 더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다는 점도 발사비용을 낮추는 주요 요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