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전쟁 비용 최소 240억달러…에너지 충격은 가계에 직격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이란전쟁(2026년 2월 28일~4월 8일 1차 휴전) 동안 미국 국방부가 지출한 비용이 최소 240억 달러에 달한다는 예비 분석을 발표했다. 이 수치는 무기 탄약 소비, 파괴된 장비 교체, 기지 피해 복구 비용을 포함하지만 1조 달러 이상의 회계연도 예산에 이미 반영된 운영 비용은 제외했다. 여기에 국토안보부와 보훈처 등 타 기관의 관련 지출 약 10억 달러가 추가됐다. 군비 지출 외에 에너지 충격이 민간 경제에 안긴 비용도 막대하다. 브라운대 에너지비용 추적기에 따르면 이란전쟁으로 인한 가스 가격 급등으로 미국 가계는 전쟁이 없었을 경우에 비해 평균 1인당 253달러를 추가로 지출했다. 이는 저소득층에 더 큰 타격을 줬는데, 월급의 상당 부분이 연료비로 지출되는 가정에서 실질 구매력 손실이 집중됐다. 에너지 비용 급등은 식품·운송·난방 등 생필품 전반의 가격을 끌어올려 5월 CPI 4.2%라는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주된 원인이 됐다. 세계적으로는 이란전쟁 기간 동안 전 세계가 총 11억 500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을 잃었다는 에너지 데이터업체 클플러(Kpler)의 추산도 나왔다. 이란 합의 이후 호르무즈 재개통과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충격은 완화되고 있지만, 전쟁이 남긴 실물 경제 상흔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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