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사찰 합의 여부 미-이란 정면충돌…진실 게임
06/25/26트럼프 대통령이 2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은 핵무기 포기를 보장하기 위해 주요 무기 사찰에 동의하는 것에 완전하고 철저하게 동의했다(fully and completely agreed)"고 밝혔다.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도 소셜미디어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과 IAEA 사찰단 입국을 약속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란은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바가에이는 이란의 IAEA 협력은 의회 결의와 최고국가안전보장회의 결정에 따른 기존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만 밝혔다. 이란 협상팀 내부 관계자는 더 나아가 "뷔르겐슈토크 첫 협상에서 핵 파일은 전혀 논의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어떤 새로운 약속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란 의회도 강경 입장을 거들며 핵 주권 포기는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양측이 같은 협상 자리에서 나온 결과를 놓고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는 이 패턴은 협상 장기화의 전형적인 전조다. 외교 전문가들은 미-이란 양측 모두 국내 강경 여론을 달래기 위해 협상 성과를 과장하거나 축소하는 양면 전략(two-level game)을 쓰고 있다고 분석한다. 어느 쪽의 해석이 실제 협상 문서와 가까운지는 IAEA 사찰관이 실제로 이란 핵시설 내부에 들어가는 날이 돼야 판가름 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