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세페다 패배 승복…에스프리에야 당선 최종 확정
06/25/26콜롬비아 대선 결선투표(21일)에서 패배한 좌파 상원의원 이반 세페다가 24일(현지시간) 마침내 결과를 공식 승복했다. 약 25만 표, 0.97%포인트 차이의 신승이었지만 세페다는 초기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에서 재검표로 결과가 뒤집힌 전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최종 승복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파 포퓰리스트 변호사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의 콜롬비아 대통령 당선이 공식 확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이겼다, 크게(He Won, BIG!)"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자신이 지지한 후보의 당선을 재차 축하했다. 에스프리에야는 부임 첫날 게릴라 단체에 대한 군사 소탕 작전을 선포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며 강경 치안 노선을 예고했다.
에스프리에야의 당선으로 좌파 구스타보 페트로 정권 4년의 막이 내리고 콜롬비아 우파가 권좌로 복귀한다. 이는 아르헨티나·칠레·에콰도르·페루에 이어 라틴아메리카 전반에서 진행되는 우경화 물결의 연장이다. 미국-콜롬비아 마약 단속 협력이 강화되고 페트로 정부가 진행한 게릴라 평화 협상이 공식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평화 협상을 지지했던 진보 세력과 농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