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캠프에 '전당대회 총괄책임자'로 매나타포 긴급 영입...중재 전대 책임자
04/12/16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레이스의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서 요즘 가장 떠오르는 인물은 폴 매나포트(67)다.
지난달 말 '전당대회 총괄책임자'로 캠프에 긴급 영입된 그의 두 어깨에 트럼프의 운명이 달렸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트럼프가 경선 레이스를 통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1천237명)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면서 결국 결선투표 격인 7월 '중재 전당대회'(brokered convention)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재 전당대회'가 열리면 경선 레이스에서의 대의원 확보는 완전히 무효가 되고 사실상 백지에서 표결이 벌어지기 때문에 전당대회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의 역할이 매우 긴요하다.
매나포트는 제럴드 포드와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 부시, 밥 돌, 조지 W. 부시 선거캠프에서 활약한 검증된 선거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포드와 레이건, 돌 등 3인이 맞붙은 1976년 전대에서 포드를 도우며 그의 승리를 이끄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주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주류 인사이더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주류일 수도, 비주류일수도 있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내가 주류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나는 선거운동을 해봤다"고 말했다.
'중재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당 주류들이 '아웃사이더'인 트럼프를 배제하기 위한 대대적 공세를 펼칠 것임을 고려하면 매나포트의 이 언급은 이를 차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로 풀이된다.
또 그는 9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메시지는 바뀌지 않을 것이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라며 "전체적인 선거 캠페인이 더욱 전통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트럼프의 선거운동은 (기존과는) 다른 모델이었고 그것이 먹혀들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전통적 방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는 매나포트를 영입하면서 "매나포트는 캠프의 대단한 자산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나포트가 선대본부장이자 최근 여기자 폭행으로 기소되며 물의를 빚은 코리 르완도스키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매나포트는 선대본부장에는 관심이 없으며 자신은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