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슈퍼 대의원 제도' 불공정 경쟁 일으킨다.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에는 '슈퍼대의원 제도'가 있죠.


경선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의 편에 설 수 있는 대의원인데요. 


이 슈퍼대의원 제도가 민의를 가로막고 불공정 경쟁을 일으킨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뉴햄프셔 경선 당시 무명의 샌더스는 추격을 다짐했습니다.


[버니 샌더스 / 미 민주당 대선 주자 : 우리가 아이오와 바람을 타고 뉴햄프셔 주에서 승리하면 네바다와 사우스 캐롤나이나에서도 승리할 겁니다.]


실제로 그는 61%의 표를 얻어, 38%에 그친 힐러리 전 장관을 크게 이겼지만, 확보한 대의원 수는 15명씩 같았습니다.


콜로라도에서도 샌더스가 힐러리를 한 배 반이나 많은 표차로 이겼지만 얻은 대의원 수는 38대 36, 2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표와 상관없이 자기 마음대로 지지할 수 있는 이른바 슈퍼대의원 때문입니다.


슈퍼 대의원은 주지사나 상하원 의원 등 유력 인사들인데, 기존 인맥관계나 정치적 입지를 고려해 조직이 강한 유력 인사를 지지하기 때문입니다.


아웃 사이더인 샌더스 입장에서는 힘겹게 표를 얻어도 슈퍼대의원에서 모두 내주는 억울한 구도입니다.


지금까지 힐러리 전 장관이 얻은 대의원 가운데 27%인 477명이 슈퍼대의원인 반면, 샌더스 의원은 고작 3%인 38명에 불과합니다.


민주당의 슈퍼대의원은 모두 714명으로 전체 대의원의 15%나 차지합니다.


150년 동안 이어진 슈퍼대의원의 불합리성은 최근 뉴욕타임스 등이 공론화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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