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사무총장,3명이 정부직에 하지만 4년 지난 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 도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역대 유엔 사무총장들은 퇴임 후에 무엇을 했는지도 관심입니다.


3명이 정부직으로 일했는데, 모두 퇴임하고 4년 이상 지난 뒤였습니다.


반 총장 이전의 유엔 사무총장은 모두 7명입니다.


2대 총장은 임기 중 사망했고, 나머지 6명 가운데 3명은 사무총장에서 물러나고 4, 5년 뒤 자국 정부에서 일했습니다.


초대 총장인 노르웨이 할브단 리는 퇴임 5년 후 고국에서 오슬로 주지사를 한 뒤 장관직을 두루 역임했습니다.


4대 총장인 오스트리아의 발트하임은 퇴임하고 4년 뒤 대통령 선거에 나서 당선됐고, 페루의 케야르 전 총장도 퇴임 4년 후 대선에 도전했다 실패한 뒤, 총리 겸 외무장관을 맡았습니다.


반면 1961년부터 10년간 유엔을 이끌었던 미얀마의 우 탄트는 외교 관련 국제 연구소에서 집필과 연구로 여생을 보냈고,


이집트의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도 국제기구와 비정부단체 등에서 외교와 인권 활동을 펼쳤습니다.


반기문 총장의 직전 총장인 가나의 코피 아난은 퇴임 후 대통령감으로 거론됐지만, 출마 대신 비영리재단을 운영하면서 시리아 유엔 특사에 이어, 아프리카 발전을 위한 활동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코피 아난 / 전 유엔 사무총장(올해 2월) :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아프리카의 젊은이들을 위한 충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반 총장이 내년 대선에 나설 경우, 4, 5년의 시차를 둔 전임자들과는 달리, 퇴임 이듬해에 출마하고 당선되면 1년 2개월 만에 정부직을 맡게 됩니다.


때문에, 유엔 수장으로서 알게 된 정보가 특정 국가의 이익에만 활용되지 못하도록, 퇴임 직후 정부직을 삼가라고 규정한 유엔 결의안을 위반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선 '퇴임 직후'가 언제까지를 말하는 건지 명확하지 않아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는 반론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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