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대형 산불...인근 주민 긴급 대피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주택가로 옮겨 붙으면서 최소한 5000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다. CNN방송은 5일(현지시간) 전날 LA 칼라바사스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가 주택가를 포함한 500에이커를 삼켰다고 보도했다. 

제프리 고든 LA 보안관은 “이번 산불로 5000여 명의 주민들이 인근 아고우라 고등학교로 대피했다”며 “이번 화재는 오후 4시 15분 경 멀홀랜드 고속도로를 지나던 픽업 트럭 한 대가 길가의 전신주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고든 보안관은 “목격자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과속으로 달리던 트럭이 전신주를 들어받았다.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변압기가 폭발했다. 그로 인해 산불이 발생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화재 피해를 입은 지역은 제시카 심슨과 토니 브렉스턴 등 유명가수들이 살고 있는 호화주택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곳이다. CNN방송의 기상학자인 데릭 반 담은 “소방관들이 이번 불길을 잡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해안 쪽에서 밀려오는 습기가 불길을 누그러트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칼라바사스는 산타모니카 산맥과 우드랜드 힐스 사이에 위치한 샌 페르난도 밸리에 자리잡고 있다. 칼라바사스라는 지명은 스페인어로 호박을 뜻하는 칼라바자(calabaza)에서 유래되었다. 매년 10월 열리는 칼라바사스 호박 축제(Calabasas Pumpkin Festival)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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