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와 힐러리 14일 회동 예정
06/13/16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은 다음 주 경선이 마무리되면 같은 당의 사실상 최종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12일(현지시간) NBC뉴스 시사프로그램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오는 14일 저녁 워싱턴D.C. 경선이 종료하면 클린턴 전 장관과 만나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입성을 막는 일이 내게 최우선 순위"라며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은 또 클린턴 전 장관의 본선 캠페인이 그의 진보 의제를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 논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핵심 공약인 최저 임금 인상, 기후 변화 정책 강화 등을 클린턴 전 장관이 지켜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런 식의 토론을 한 다음에 우리가 과연 강력한 진보 정책을 가질 수 있을지 결정할 수 있다"며 "나도 다른 결정들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6일 본선 진출에 필요한 민주당 대의원 과반(2383명)을 확보해 당의 최종 후보 지위를 굳혔다.
샌더스 의원은 7월 전당대회까지 경선 완주를 고집해 왔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필두로 당내 단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후보 사퇴를 고심 중이다.
샌더스는 경선 레이스를 중단해도 그동안 얻은 지지를 바탕으로 당내 영향력을 지속할 전망이다. '민주적 사회주의자'인 그는 민주당이 더욱 진보적인 정책을 추진하도록 압력을 넣겠다고 말해왔다.
그는 앞서 ABC뉴스 인터뷰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정치 혁명을 이끌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클린턴은 분명히 영리한 인물이므로 바람직한 공공 정책이 뭔지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샌더스 의원은 자신이 클린턴 전 장관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나설 가능성은 작다고 했다. 그는 "매우 일어날 가능성이 작다고 생각하지만 경선이 모두 끝난 뒤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이 진보주의자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하길 바란다며 부통령 출마설이 제기되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