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조업 생산 2년여 만에 최고 성장…비용 압력은 확대
11/04/26영국 제조업이 4분기 초 생산과 주문의 동반 개선을 보였다.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2.8로 전월 51.9보다 높아졌고, 생산지수는 53.6으로 2024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활동이 전월보다 확대됐다는 뜻이다.
내수뿐 아니라 중국 본토, 유럽연합, 미국에서 들어온 수출 주문이 회복을 이끌었다. 신규주문 증가세는 7월 이후 가장 강했고, 향후 생산에 대한 기업 기대도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크게 개선됐다. 공식 통계에서도 8월까지 1년간 제조업 생산은 3.0% 늘었다.
그러나 투입비용은 6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공급 차질이 겹치면서 특히 규모가 작은 기업은 인건비 부담까지 호소했다. 제조업 고용은 여섯 달간의 완만한 증가 뒤 사실상 정체됐다.
조사는 10월 1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돼 내년도 최저임금 3.9% 인상 발표의 영향은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 생산 반등과 비용 상승이 함께 나타난 점은 영국 중앙은행의 판단을 어렵게 한다. 수요 회복은 경기의 버팀목이지만 기업이 오른 비용을 판매가격에 반영하면 물가 압력이 길어질 수 있다. 다음 지표에서는 신규주문 증가가 실제 고용과 설비가동 확대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