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Make America Great Again' 그럼 언제가 미국이 가장 위대 했을 때인가?

미국 공화당 대선경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최근 경선을 싹슬이하며 막을 수 없는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에 이어 미국의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좀더 높아진 부동산 재벌, 아웃사이더, 막말과 선동의 정치인 트럼프는 스스로 세운 기치를 끝까지 밀고 나갈 생각이다. 트럼프가 내세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는 이제 좀 더 구체적이어야 할 것 같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과연 어떤 때가 미국이 가장 위대했던 시기인지 트럼프 지지자들, 공화당 지지자들, 민주당 지지자들로 나누어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도했다. 많은 이들이 9.11 이전이라고 답했지만 지지 정당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었다.


◆트럼프 지지자들


트럼프 지지자들은 미국이 가장 위대했던 시기로 9.11 발생 직전인 2000년을 선택했다. 그외 1955, 1960, 1970, 1985년 등을 꼽았다. 특이한 점은 약 2% 정도만 자신들이 지지하는 트럼프가 캠페인을 시작한 2015년을 가장 위대한 해로 뽑았다.


◆공화당 지지자들


공화당 지지자들 역시 2000년을 가장 위대했던 과거로 꼽았다. 트럼프 지지자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최근을 덜 나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들


민주당 지지자들은 미국이 가장 위대했던 시기로 더욱 최근을 꼽았다.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는 게 전반적인 반응이다. 2000년을 가장 위대한 해로 꼽는 것은 공통적이었으나 그 이후 2016년 현재가 다음으로 위대한 해라고 답했다. 특이하게도 미국의 금융 위기가 발생한 2008년도 인기있었는데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해기 때문이다.


◆전체 미국인들


지난 3월 퓨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지지자들 과반은 50년 전의 삶이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트럼프 지지자들은 75%가 그렇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과거가 현재보다 나았다고 대답한 사람이 48%, 별 차이 없다는 사람들이 17% 그리고 현재가 더 낫다는 답은 2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미국이 가장 위대했던 시기는 대체로 2000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과 지지 정당의 차이를 초월해 9.11 테러 이후의 미국의 대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화당 지지자들과 트럼프 지지자들은 생각보다 ‘위대한 미국’을 바라보는 관점이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발전 등 미국이 급성장하던 시기를 그리워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대체로 과거보다 현재를 만족스럽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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