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를 향한 국민들의 기대와 바램

다음 주면 20대 국회가 새 출발을 합니다.


여야는 20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협치와 타협·소통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어제 국회 선진화법이 헌법재판소에서 각하되면서 법 제정에 소홀했던 19대 국회의 악몽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걱정도 적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 국회의사당.


1948년 문을 연 국회는 중앙청과 서울 태평로 등을 거쳐 1975년 9월 여의도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때론 정쟁과 갈등, 때론 폭력으로 얼룩졌던 이곳, 시간이 흐르면서 물리적 충돌은 거의 사라졌지만, 의사당 건물은 처음부터 협치의 뜻을 담아 만들어졌습니다.


국회의 지붕인 둥근 돔은 원만한 합의, 즉 소통을 의미하고, 24절기 내내 국정에 전력을 다하라는 소망을 모아 24개의 의사당 기둥을 세웠습니다.


이 가운데 전국 8도의 민의를 대변하라는 뜻으로 8개의 기둥을 전면에 배치했고, 1년 365일 쉬지 말고 국민을 위해 일하라며 본회의장 천장에 365개의 조명을 달았습니다.


축구 경기장 4개 크기, 3만135㎡의 잔디광장은 열린 광장이란 별칭을 갖고 있지만, 만여 건의 법안이 자동 폐기되는 운명을 맞이할 정도로 19대 국회는 문을 닫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안용치 / 서울 강북구 송천동 : (20대 국회는) 언제나 선거가 있다는 그런 마음과 초심으로 전부 다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임혜린 /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 (20대에는)자기가 한 말은 지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회 입구엔 암수 두 마리의 해태상이 서 있습니다.


옮고 그름, 선과 악을 판단한다는 상상의 동물이지만, 건물 화재를 억누르기 위해 세웠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이 해태상이 19대 국회에서는 정치권에 타올랐던 갈등과 대립의 불길까지는 막지를 못했습니다.


초선 비율이 과반에 육박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19대 국회도 최악이라는 오명 속에 막을 내리면서 20대 국회 역시 기대와 우려 속에 다시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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