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1차 토론...일주일 앞으로

미국 대선의 분수령이 될 TV토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오는 26일(현지시간) 1차 토론에서 승부를 겨룬다.


행사를 주관하는 대선토론위원회(CPD)는 19일 1차 토론의 주제를 발표했다. 두 후보는 '미국의 방향', '번영 이루기', '미국의 안전' 등 3가지 주제를 놓고 머리를 맞댄다.


토론을 며칠 앞두고 테러로 판명된 뉴욕, 뉴저지 폭발과 미네소타 흉기 난동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만큼 안보와 대테러 대응에 관한 열띤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차 토론은 이날 오후 9시 뉴욕주 헴스테드의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1시간 30분 동안 각각 15분씩 6개의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광고 휴식은 없다.


이번 토론의 사회는 NBC 앵커 레스터 홀트가 맡았다. ABC 앵커 마사 래대츠, CNN 앤더슨 쿠퍼가 2차 토론을 진행한다. 3차에는 폭스뉴스의 크리스 윌러스가 나선다.


1차 토론에는 클린턴과 트럼프만 무대에 오른다. 제3당 후보인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은 참가 조건인 전국 단위 평균 지지율 15%를 충족하지 못했다.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75%가 1차 토론을 시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37%는 클린턴, 31%는 트럼프를 첫 토론 승자로 예상했다.


후보 간 막말 공격이 난무하는가 하면 인종, 성별, 주류 비주류 대결 등 이례적인 선거라는 꼬리표가 붙은 대선인 만큼 토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뜨거울 전망이다.


두 후보 모두 1차 토론에서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토론 조언을 구하는 독특한 전략을 펼쳤다.


트럼프는 해당 이메일에서 "힐러리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심리학자와 고문단 얘기를 듣고 있다면 나는 여기까지 날 데려다 준 사람, 바로 당신에게 눈길을 돌리겠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지난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클린턴이 먼저 자극하지 않는 한 인신공격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정책과 특정 이슈들에 대해 대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린턴 선거캠프의 브라이언 팰론 대변인은 "클린턴은 항상 해 온 대로 이슈를 완전히 파악하고 있으며 최고 사령관이 될 준비가 됐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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