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은희, 향년 92세로 별세
04/19/18원로 배우 최은희가 4월 16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한국배우협회는 그가 이날 오후 5시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북한에 납치된 뒤 탈출한 파란만장한 역정을 두고 주로 붙이는 말이다. 최은희씨는 한국 영화 전성기를 이끈 배우다. ‘해방 후 한국영화사를 대표하는 배우’ ‘해외 영화제 한국인 최초 수상’ 같은 수식어도 뒤따른다.
고인의 장남 신정균 감독은 “오늘 오후 병원에 신장투석을 받으러 가셨다가 임종하셨다”고 이날 밝혔다.
고인은 1926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43년 극단 아랑에 연구생으로 들어가서 해방 전까지 활동했다. 해방 후 재건된 토월회, 극예술협회에서 무대생활을 했다. 영화 데뷔작은 1947년 신경균 감독의 <새로운 맹서>다. 밤의 태양>(1948), <마음의 고향>(1949) 등 작품에 출연했다.
한국 전쟁 기간 중에는 피난지 대구와 부산에서 국립극단 신협의 배우로 활약했다. 1954년 신상옥 감독의 <코리아>에 출연을 계기로 신필름의 대표 배우로 활동한다. 두 사람은 그해 결혼했다. 톱스타와 촉망받는 감독의 결혼은 장안의 화제였다. ‘신필름’은 이후 영화왕국으로 불린다. 배우와 감독 두 사람은 이후 ‘동지적 관계’를 맺어간다.
이후 <꿈>, <젊은 그들>(1955), <무영탑>(1957), <어느 여대생의 고백>(1958)이 다 흥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