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장 푹력 사태가 트럼프를....크루즈 3개주서 일제히 약진

이번에도 2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약진이 예사롭지 않다.


미국 대선 경선 레이스의 장기화 여부를 결정할 15일(현지시간)의 '미니 슈퍼화요일' 결전이 임박하면서 공화당 크루즈 의원이 다시 선두 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위협할 정도로 약진하고 있다고 미 언론이 14일 전했다.


6곳의 경선이 동시에 열리는 '미니 슈퍼화요일' 결전은 당초 트럼프가 싹쓸이해 조기에 승부를 정리할지, 아니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주지사가 각각 '텃밭'인 플로리다 주와 오하이오 주에서 트럼프의 질주를 막아낼 수 있을지 등이 관심이었다.


'미니 슈퍼화요일' 결전의 승부처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일리노이 등 3곳. 특히 루비오 의원과 케이식 주지사는 자신의 지역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주에서 사실상 배수진을 치고 대결에 임했다.


두 후보 모두 텃밭에서 패배한다면 더는 레이스에 남을 명분도, 실리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유세장 폭력사태에 휘말리며 민주, 공화 주자들로부터 일제히 십자포화를 맞는 변수가 터지면서 공화당 유권자 표심이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은 "트럼프 유세장의 폭력과 항의 사태로 인해 그가 후보로 지명될 경우 과연 당을 통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촉발됐다"고 지적했다.


대선 본선에서 당을 분열로 몰고 갈 수 있는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막기위해 보수적 표심이 2위 주자인 크루즈 의원에게로 향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실제 지난 13일 공개된 일부 여론조사를 보면 공화당 복음주의자를 기반으로 둔 크루즈 의원의 약진이 눈부시다.


CBS방송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와 크루즈 의원은 중부 일리노이 주에서 각각 38%, 34%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대결이다.


같은 날 나온 NBC방송-월스트리트저널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크루즈 의원은 2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 트럼프(34%)를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식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각각 21%, 16%에 그치며 3, 4위로 뒤처졌다.


특히 승자독식제로 치러지는 오하이오 주의 경우, CBS 여론조사상 트럼프와 케이식 주지사가 33%로 동률을 기록한 데 이어 크루즈 의원이 27%의 지지율을 얻어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 의원은 한 주 전에는 지지율이 19%(폭스뉴스) 정도에 머물렀으나, 케이식 주지사의 텃밭에서 그와 트럼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틈새를 뚫고 상당한 약진을 한 것이다.


만약 크루즈 의원이 오하이오 주의 승자가 될 경우 경선 레이스는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크루즈 의원은 루비오 의원의 지역구인 플로리다 주에서도 루비오 의원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CBS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44%의 지지율을 얻으며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크루즈 의원은 2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1%에 그친 루비오 의원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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