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수퍼 화요일'개막 초접전 사태

미국 대선 경선전의 중대 분수령인 미니 슈퍼화요일의 막이 올랐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대선후보의 윤곽이 나올 수도, 대선 경선이 장기전으로 흐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경선, 어떻게 해서 미니 슈퍼화요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지 소개해 주시죠.


네, 보름 전인 지난 1일이 미국의 슈퍼화요일 경선이었는데요.


이 슈퍼화요일 경선에 이어, 화요일에 열리는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경선이어서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이라고 불립니다. 


민주와 공화 양당은 일제히 플로리다와 일리노이,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등 5개 주에서 대선후보 경선을 실시합니다. 


공화당의 경우 이 5개 주에 노던 마리아나스까지 더해 모두 6곳에서 경선을 펼칩니다.


특히 현재 경선이 실시되는 5개 주에는 많은 대의원이 걸려 있습니다.


민주와 공화 양당 모두 전체 대의원의 15% 안팎의 대의원이 오늘 하루에 선출됩니다. 


그리고 미니 슈퍼화요일이 끝나면, 민주당은 전체 경선의 50%를, 공화당은 60%를 마치게 되는 데요.


그만큼 대선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는 승부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공화당에서는 처음으로, 1위 주자가 그 주에 걸린 모든 대의원을 싹쓸이하는 승자독식제가 적용되는데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가 그렇습니다.


이 2곳을 동시에 승리하면 한 번에 165명의 대의원을 확보할 수 있어,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승부에 집중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을 거치면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습니까?


네, 당초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런 여론조사처럼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가 이번 경선에서 압승한다면, 사실상 민주와 공화 양당의 대선 경선전은 두 후보 쪽으로 기운다고 할 수 있는데요.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에 임박해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곳곳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누구의 일방적인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민주당에서는 과거 미국 제조업의 호황을 주도했던 러스트벨트, 즉 일리노이와 오하이오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클린턴 전 장관을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이 지역 경제이슈를 적극 제기하며 표심을 파고든 게 주효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샌더스 의원이 이 두 곳에서 역전극을 연출한다면 일찌감치 승부를 끝내려 했던 클린턴 전 장관의 전략에는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화당 역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의 막판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확보한 대의원 수에서 트럼프에 90명 정도 뒤지며 2위를 달리고 있는 크루즈 의원은 일리노이와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의 선두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 승자독식이 적용되는 오하이오에서는 이곳 주지사인 케이식의 지지율이 트럼프를 압도하거나 동률을 이뤄왔습니다. 


이런 복잡한 판세 속에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 막바지에 불거진 트럼프 유세장에서의 폭력사태, 그리고 점점 확산되는 공화당 주류 진영의 트럼프 반대 운동이 실제 경선에서 어떻게 작용할지가 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9시쯤 끝나고, 속속 개표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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