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테러 이후 공화당'반 무슬림'과'잘못되고 비미국적인 주장'

브뤼셀 테러 이후 무슬림을 바라보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시각차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반무슬림 정서'를 부추기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이런 공화당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대선 경선전이 치열해지면서 상대방 부인까지 끌어들이며 낯 뜨거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그렇지만 벨기에 테러 직후, 두 사람은 반무슬림 정서를 부추기는데 의기투합한 모습입니다.


트럼프는 국경폐쇄를 주장한데 이어 "무슬림은 문제점을 발견했을 때 절대 신고하지 않고 서로를 보호한다"며 무슬림을 향한 곱지않은 시선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크루즈 의원이 가세했습니다.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곳이 미국에도 있다며 무슬림 커뮤니티에 대한 감시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겁니다.


강경 성향으로,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가, 선명성 경쟁 차원에서 일제히 '반무슬림'을 앞세운 모양새입니다.


그러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 그리고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반무슬림 정서 확산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장 크루즈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크루즈 의원이 쿠바 이민자의 아들임을 언급하며 '잘못되고 비미국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린 겁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크루즈 의원의 아버지는 자유의 땅인 미국을 찾아 쿠바를 탈출했습니다. (무슬림 커뮤니티 감시라는) 돌이킬 수 없는 행동에 우리가 착수해야 한다는 생각은 말이 안됩니다."


또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국내 무슬림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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