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테러에 대한 대선 주자들의 목소리
03/22/16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들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과 지하철역 등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 데 대해 '국경폐쇄' 등의 자극적 발언을 쏟아내며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이날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상황이 파악될 때까지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면서 "이 나라에 누구를 받아들여야 할지에 우리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제대로 된 서류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을 (불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그들이 누구인지, 또 어디에서 오는 사람들인지도 모른다"면서 "내가 이 문제를 오랫동안 제기해 왔는데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브뤼셀은 범죄 없는 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였다. 파리 역시 그랬는데 더는 아름다운 빛의 도시가 아니다"면서 "이들 도시는 (테러로) 공포에 휩싸여 있다. 이런 일은 앞으로 더 많이 일어날 수 있고, 다른 많은 도시도 지금 일어나는 것들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브뤼셀 테러는 급진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치밀하게 계획한 공격의 일환"이라면서 "급진 이슬람이 우리에게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역시 성명에서 "우리는 동맹국들과 협력해 그런 악의적 테러를 자행하는 범인들을 미리 파악해 파괴하고 뿌리 뽑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테러범들이 다시 한 번 증오와 공포의 작전을 벌였지만, 사람들은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테러범들이 다시 한 번 유럽의 심장부를 공격했지만, 그들이 벌이는 증오와 공포의 작전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린턴 전 장관은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 그리고 모든 벨기에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말하고 "브뤼셀과 유럽,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은 이런 사악한 살인자들에게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행위를 하는 테러범들은 우리의 연대와 우리의 기본적 생활 방식인 민주적 가치를 잠식하려 하지만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오늘의 공격은 전 세계에서 테러리즘과 과격 지하디즘(이슬람 성전주의)을 물리치고 동반자들과 함께 서려는 우리의 결의를 굳힐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NBC뉴스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경계를 강화해야 하고, 테러 활동과 연계된 사람들을 추적하고 파악하기 위해 유럽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은 "국경을 완전히 폐쇄해버리는 일은 비현실적이며, 어느 누구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