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00억달러 신용한도 확보…AI·반도체 투자 대비

테슬라가 모두 300억달러 규모의 신규 신용계약을 체결했다. 200억달러의 인출 유예형 기간대출과 80억달러의 5년 만기 회전신용, 20억달러의 364일 회전신용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올해 기록적인 자본지출의 상당 부분을 인공지능 연산시설과 태양전지 생산능력, 스페이스X와 추진하는 반도체 제조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기차 판매 중심의 사업 구조를 로보택시와 에너지, 자체 컴퓨팅으로 넓히려는 전략이다. 테슬라는 2025년 85억3000만달러를 투자했지만 올해 자본지출은 25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기관 집계에서는 올해 잉여현금흐름이 97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외부 자금의 중요성이 커졌다. 새 계약은 2028년 1월 만료 예정이던 50억달러 회전신용을 대체한다. 기존 한도에는 종료 당시 미상환 차입금이 없었고, 새로 확보한 시설에서도 9월 29일 현재 인출된 금액은 없다. 회사는 올해 안에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계약은 즉각적인 유동성 위기보다 향후 투자 선택권을 확보하는 성격이 강하다. 실제 부담은 대출을 얼마나 꺼내 쓰는지와 투자사업이 현금을 창출하는 속도에 달렸다. AI와 반도체 사업이 예상보다 늦어지면 이자비용과 재무 위험이 함께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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