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이어 한진해운도 채권단 공동관리 신청
04/22/16심각한 업계 불황에 따른 부채 급증으로 구조조정 1순위로 꼽히는 분야가 해운업인데요.
현대상선에 이어 한진해운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율협약, 즉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자율협약은 채권 금융기관과 기업이 유동성 지원과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약속을 맺어 정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을 뜻합니다.
장기 불황과 구조조정 위기에 몰려 한진해운도 결국 자율협약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한진해운은 이사회를 열어,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오는 25일 자율협약, 즉 채권단 공동관리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진해운은 1조 7천억 원 규모의 전용선 부문을 팔고, 4천억 원의 유상 증자를 하는 등 자구 노력을 해왔습니다.
한진그룹은 2013년부터 유상 증자 등으로 한진해운을 1조 원 넘게 지원해 왔습니다.
하지만 해운업이 장기 불황에 빠지면서, 지난해 말 부채가 6조 6,400억 원에 이르고 부채 비율이 840%가 넘을 정도로 재무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한진그룹은 독자적인 자구 노력만으로는 한진해운 정상화가 어려워 자율협약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채권 금융기관들이 자율협약 신청을 가결하면, 앞으로 한진해운 경영은 채권단이 주관하게 됩니다.
현대상선에 이어 해운업계 쌍두마차가 모두 자율협약을 맺게 된 것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 5조 6,600억 원에 부채 비율이 2,000%인 현대상선은 액화천연가스 운송 사업과 컨테이너, 초대형 원유 운반선, 자사주 등을 팔았습니다.
높아진 선박 임대료를 낮춰야 채권단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부 자율협약을 맺은 터라, 외국 선사들과의 협상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의 구조조정은 현대상선과 유사한 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이르면 다음 달 초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