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원로 참패원인 "박근혜 대통령 책임"
04/22/16신율의 시사탕탕, 오늘도 정치, 사회, 북한까지 정말 다양한 이슈들이 준비돼 있는데요. 먼저 함께하실 네 분의 전문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 강미은 교수, 부산 가톨릭대 교수 차재원 교수 그리고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그리고 중앙일보 기자출신이죠. 양지열 변호사 네 분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솔직히 그러니까 원유철 원내대표가 그만두지 않았다는 이유로 혼자 저기에 가서 계속 잘못했다, 잘못했다, 이럴 수밖에 없는. 다른 사람들은 다 그만두고 내려갔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참 불공평도 하고 참 딱하다는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계속 죄송하다, 이렇게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생각이 들었어요. 선거결과를 보고 친박은 쪽박이 됐고 원유철 의원이 독박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진짜 준비를 해 오신 멘트죠?
지금 생각나서 말한 거였어요.
대단하십니다.
어제 당 원로들께서 지적하신 부분이 사실은 모든 국민들이 지금 새누리당의 참패의 원인, 그리고 지금 그것을 어떻게 수습해야 된다는 생각들. 이런 것들을 다 모아서 그분들이 대신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아요.
사실 보면 지금 김수한 의장 같은 경우는 지금 사실 이 모든 결과가 박근혜 대통령께서 책임을 져야 된다, 그래서 결자해지를 하셔야 된다는 얘기를 하셨거든요. 물론 공천 파동에 관여하신 분들이 사실 당직자들이지만 그러나 그 뒤에 이 공천 결과에는 권력의 핵심, 즉 청와대의 뜻이 많이 작용됐다는 것이 보편적인 시각이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당원로들도 똑같이 이야기를 하시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계파의 이익 때문에 벌어진 이 공천 문제에 대해서. 그래서 직접 하셔라,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거죠.
김철현 고문 같은 경우도 내가 이것을 바로잡겠다고 선언을 하라고 하시는데 과연 박근혜 대통령이 여기에 귀를 기울여서 하실지 저는 사실 그 부분은 조금 퀘스천마크는 갖고 있습니다.
지금 당고문들이 이렇게 문제가 심각하고 결과가 이렇게 나온 부분을 왜 이제서야 말씀을 하셨을까. 지지자들의 입장을 보면 진작에 마무리를 해 주시지 않았겠습니까?
저는 사실 어제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원유철 원내대표가 상당히 어려운 입장에 처한 것은 사실인데 저는 어떻게 보면 원유철 원내대표가 당고문들을 모신 이유가 이야기를 한 것 아니냐. 무슨 이야기냐, 결국 지금 당원로들이 말씀하시는 것은 수직적 당청관계를 수평적 당청관계로. 또 당과 정부, 당과 청와대가 뭔가 소통하고 대화를 하라는 그런 이야기지 않습니까?
그 이야기를 원유철 원내대표가 지금 청와대에 이야기하고 싶은데 박근혜 대통령께 진언하고 싶은데 그 말을 하기가 뭐하니 아마 고문님들의 말씀을 통해서 전달하는 하나의 방법을 우회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도 보이더라고요.
오늘 아침에 김철현 상임고문하고 인터뷰를 했어요. 저희 YTN 인터뷰에서요. 또 그 이야기가 나온 거예요. 그래서 그분들이 어디에 있느냐고 했더니 청와대에도 있고 당에도 있고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아주 진짜 적나라하게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원로들이 한 얘기를 보면 원로들이니까 앞으로 무슨 정권에서 무엇을 해야 되겠다보다는 할 수 있는 얘기를 다한 것 같아요. 대통령이 결자해지를 해라,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박 대통령이 앞으로 한 수를 어떻게 둘 것인가에 따라서 정국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한 수를 둬야 되는가 제가 생각해 보면 난처한 상황을 일단 탈출해야 하고 그다음에 정치권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수라야 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분노를 누그러뜨리는 그런 수를 둬야 되는 이 세 가지가 종합된 수를 둬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정말 신의 한 수가 나와야 되는데 참, 위기 상황에서도 별로 경로를 바꾸지 않는 분이 박근혜 대통령이기 때문에 과연 그런 게 나올까 생각이 드는데 만일 이런 정국을 인위적인 정개개편이라든가 혹은 검찰, 감사원을 동원한 사정이라든지 선거 사범 처리로 인한 인원수를 늘리겠다든가,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을 것 같고 국민들이 볼 때는 차라리 결자해지로써 유승민 의원 같은 분을 청와대로 불러서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잘 해보자, 정말 이런 것 좀 한번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국민들이 분노를 좀 누그러뜨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원유철 원내대표가 자작시를 이렇게 적었어요. 자작시 한번만 보여주시겠어요? 자작시를 보면 숙명처음 다가온 운명, 이제 피할 수 없으면 최선을 다해야겠다. 그날! 정말 모든 걸 다 내려좋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이 자작시, 언론인 출신이신 양지열 변호사께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제가 언론사에서 있었을 때 잠깐 문학 담당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사실 그렇습니다. 정치인들의 시라든가 다른 것들을 통해서 뭔가 자기의 심경을 표출하는 경우도 많죠.
원유철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저게 지금 본인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게 된 이유도 전혀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자리를 탐낸 것도 아니고 남들 다 지금 못하겠다고 대표직까지 내려놓은 상태에서 누군가는 끌고 가야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맡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모든 걸 다 덮어쓰는 위치에 있다 보니까 이것이 참 괴롭다는 표현을 그렇게 하신 것 같은데요. 그 얘기를, 그런 자세를 조금 더 일찍 취했어야 됐고 저 시 자체에 대해서 말을 드리자면 문학이나 작품을 싸는 사람들은 다 정치적인 성향이 있는 겁니다.
왜? 자신의 생각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거꾸로 돼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주위에서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를 먼저 듣고 캐치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야 하는 게 정치이지 자기 생각 자꾸 토해내는 게 정치는 아니거든요.
지금 상황에서도 그런 겁니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지금의 새누리당을 심판했던 민심을 미리 읽었더라면 저렇게 시를 쓸 생각을 안 했을 겁니다, 늦은 시죠.
그런데 어쨌든 진박 감별사 최경환 의원은 지금 아주 경북에 내려가서 조용히 있는 모양이에요. 그리고 TK 당선자들한테 한 달 동안 서울에 올라오지 말고 조용히 있어라, 자숙모드를 하는 건데 왜 자숙모드를 요구하는 것 같으세요?
지금 최경환 의원이 얼마 전에 얻었던 별명이 아까 말씀을 하신 진박감별사지 않습니까? 이제는 별명을 바꿔야 될 것 같습니다. 철심감별사로. 본인이 지금 현재 그러니까 정치를 나름대로 오래 하시면서 정치적 위기 상황에 닥쳤을 때 내가 나갈 때, 안 나갈 때를 그 판단을 나름대로 잘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이번에 보면 이번 선거할 때 복당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했습니까? 내가 있는 한 절대 무소속 탈당자들은 복당 없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총선 결과가 여당의 참패로 끝나고 난 뒤에 바로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복당 문제 어떻게 할까요, 그러니까 뭐라고 이야기를 했습니까? 이제 평의원이다, 내가 말할 자격 없다. 말 안 하시잖아요. 그런 것들을 보면 상당히 지금 총선 결과에 나온 따가온 민심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내가 어떻게 처신해야 될까를 아주 잘 아신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내가 나설 때가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본인의 고향인 경북 청송에서 머물고 계시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과연 최경환 의원께서 앞으로 정치적으로 행동을 안 하실 거냐, 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무엇을 보느냐 하면 저는 다음 주에 예정돼 있는 당선자 대회인 워크샵에서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비상대책위를 어떻게 구성하고 그런 비상대책위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모든 부분을 보고 아마 그 결과를 보고 자신이 나아갈 바를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 처신에 대해서 또 하나, 안철수 공동대표의 처신, 제가 좀 여쭤보고 싶은 게 국회의장, 나는 국회의장 가지고 어떤 당이 국회의장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이것은 제가 볼 때는 잘한 처신 같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그렇죠. 미리 다 주겠다고 할 필요는 없는 거죠. 의석수대로 하면 누가 가져갈 것이고 또 정당지지율대로 하면 누가 가져갈 것이고. 그런데 그걸 가지고 미리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고 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것은 잘한 처신 같아요.
선거 결과를 어떤 칼럼에서 절묘하게 비유를 해 놓은 게 있었어요. 총선 결과가 고등학생들이 성적표를 받아든 것에 비유를 했는데 새누리당은 늘 1등을 하는 반장이었는데 어느날 성적표를 보니까 2라고 적혀있는 거예요, 2등. 그래서 너무 충격을 받아서 성적위조라도 해서 1등을 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공부를 별로 안 했던 더민주는 1등을 하니까 너무 놀란 거예요.
그래서 막 웃으면서 얼어붙어있는 새누리당을 보면서 아, 이번에 1등을 했는데 다음에도 1등을 해야지. 내가 진짜 1등인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대요. 국민의당은 전학을 왔는데 3등을 한 거예요.
그래서 예전 학교에서 공부 좀 했다고 하더니 역시 잘하는군, 이런 평가를 받았는데. 제일 주목할 만한 것이 뭐냐 하면 수학에서 100점을 받았다는 거예요, 혼자서. 호남. 그래서 수학에서 100점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과목은 별 볼일 없어도 다음 성적이 훨씬 좋아질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3당을 비교를 해 놨는데 지금 안철수 대표가 이런 여러 가지 행보를 하는 것은 처신상에서 너무 이겼다고 해서 너무 표현을 해도 곤란할 것 같고 약간 표정관리도 필요할 뿐 아니라 뒤에서 전략을 좀더 짜는 그런 게 더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교수님이 수학에서 1등했다고 그 말씀, 100점 맞았다고 하니까 수학은 기초가 필요한 거예요. 물론 다른 것도 어느 정도 기초가 필요한데 수학은 그거 하나 떨어지면 회복하기 힘들거든요. 아주 절묘한 비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예전에 학교 다닐 때 깡패한테 돈 뺏겨보신 적 있나요? 깡패한테 돈 뺏을 때 2명이 와요.
1명은 어루고 1명은 협박하거든요. 지금 국민의당이 한 쪽은 더불어민주당 줘야지 그러고 한쪽은 그런 이야기를 한 적 없는데 이렇게 나와야지 이게 몸값이 올라가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저는 그런 의미도 분명히 있다고 보는데 또다른 의미는 이번에 안철수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맨 처음에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총선 민심에 따르겠다. 그 총선 민심이 입법권력의 교체라고 한다면 당연히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갖고 가는 게 맞죠.
그런데 지금 현재 그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바로 더불어민주당에서 무슨 이야기가 나왔냐 하면 우리가 국회의장을 가지고 가고 그러면 국민의당이 부의장도 주고 국회 사무총장도 주겠다고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니까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이것은 우리가 너무나 익숙하게 보던 물밑에서의 자리나누기, 나눠먹기라는 구태가 재현되는 거죠. 이런 부분들이 자신이 이야기하던 새 정치의 모습은 아니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보고 김칫국 먼저 마시지 마라, 그렇게 경고를 보내는 거지, 그렇다고 해서 지지를 철회해서 새누리당 쪽으로 손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제가 낡은 정치에 너무 익숙한 것 같은데 제가 반성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