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이 5박 6일 방한 후 남긴 것들은?
05/31/16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5박 6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오늘 출국했습니다. 반 총장이 출국할 때까지 보여준 대선 관련 행보와 정치권의 반응 짚어보겠습니다.
이상일 YTN 객원 해설위원 그리고 유용화 정치평론가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5월 정치권의 가장 센 바람은 아무래도 반풍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제어부터 보시죠.
정치권은 다 흔들어놓고 내년에 만나요 하고 반기문 사무총장이 오늘 출국을 했습니다. 가면서 또 확대해석을 자제해달라는 부탁까지 남겼는데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언론이 확대해석을 했는지 자기 자신이 행보를 했는지 국민들이 정확히 저는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벌써부터 치고 빠지는 전략을 취하는 것 같은데요.
하여튼 반 총장은 이번에 국내에 들어와서 자신의 국내의 대권후보로서의 위치 이런 부분들을 확고히 다지고 아주 알찬 행보를 하고 UN 사무총장으로 다시 복귀한 것 같습니다.
치고 빠지기라고 표현을 해 주셨는데 치고 빠지기, 오늘 어떤 확대해석을 하지 말라 어떻게 얘기를 했는지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입장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반기문 / UN 사무총장 : 관훈클럽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했었는데 그런 내용이 과대 확대해서 증폭된 면이 없지 않아 있어서 저도 좀 당혹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국내에서의 행동에 대해서 과대해석하거나 추측하거나 이런 것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해서 추측하고 보도하는데, 사실은 제가 무슨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잘 알 테고 제가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을 참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당혹스럽다는 표현이 오히려 당혹스럽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반기문 총장으로서는 국내 마지막 방한 일정을 마치고 다시 UN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를 6개월을 더 해야 되기 때문에 돌아가면서 그런 말씀을 하실 수밖에 없었다고 보입니다마는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결국 이번 방한 일정을 통해서 첫날 관훈포럼에서 한국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해보고 결심하겠다는 표현에서부터 여러 가지 행보를 보면 명시적으로 대선에 도전할 의사가 있다는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서 대권에 도전할 의지는 충분히 있다는 그런 마음속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다는 점은 충분히 내보이고 간 일정으로 해석해야 할 것 같고요. 오늘 확대해석에 대한부분들은 UN사무총장 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그것도 역시 정치적인 수사로 읽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말이 어렵습니다. 제가 할 것은 제 역할은 제가 제일 잘 알고 있다, 이 말은 또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건가요?
언론에서 과대해석하지 말라는 건데요. 저는 UN사무총장이 충청의 대표적 정치인인 JP를 왜 만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건 단순한 대권 행보가 아니라 확실한 대권 행보죠. 그것에 대해서 부정할 수 없을 것 같고요.
UN사무총장직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그런 충정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왜 JP를 만났을까요. 그래서 5박 6일 이른바 광폭행보의 면면을 보면 이른바 대권으로 가는 잘 짜여진 하나의 각본이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5박 6일 행보의 키워드를 저희가 좀 뽑아봤는데요. 함께 보실까요.
첫날부터 얘기가 나왔죠. 한국민으로서의 역할 고민해 보겠다, 그리고 충청의 얼굴 JP를 만났고요. 그리고 여당의 텃밭 TK를 방문해서 그냥 나무도 아니고 나무의 제왕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류성룡 리더십까지 강조했는데요. 이 키워드만 봐도 확대해석은 아닌 것 같죠?
그렇죠. 조금 축소해서보더라도 충청대망론은 반기문 총장의 태생적인 그런 테두리니까 그런 부분 그리고 또 오히려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았습니다마는 본인이 예를 들어서 정치에 몸을 담고 대선레이스에 뛰어든다면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나름대로의 방향까지도 충분히 드러낸 행보로 읽히는데요.
예를 들어서 류성룡 고택을 방문하는 것은 조선시대 외교안보의 상징 같은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드러내는 행보였다고 보여질 것이고 그외에도 관훈포럼에서 했던 이야기들, 통일에 대한 부분들 이런 것들 역시 본인이 갖고 있는 정치적인 강점들 이런 것들을 충분히 드러냈기 때문에 만약에 대선에 뛰어든다면 어떤 방향의 정치, 어떤 대통령이 되고 싶은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속내를 내비친 행보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반기문 UN사무총장, 5박 6일 행보 동안 정치권에 정말 큰 여진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여당과 야당 나뉘어서 어떤 여진이 있는지 볼 텐데요. 먼저 새누리당부터 보겠습니다.
친박과 비박의 입장이 다를 것도 같은데요. 먼저 친박 정우택 의원, 반기문 UN 사무총장 대권도전 가능성에 대해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정우택 / 새누리당 의원 : 제가 어디서 우스갯소리로 그동안 출마 여부가 반반 50% 총장이었는데 이제 60~70% 총장으로 갔다, 이렇게 저도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반반에서 조금 올라갔다는 얘기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확실한 것 같은데요. 국내에서 예를 들면 여론이 안 좋아진다든가 아니면 국내 정치권의 정파적이고 당파적인 이해관계 충돌을 통해서 반기문 총장이 낙마하기 전까지는 아마 대권에 대한 의지를 결코 숙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당 입장에서도 아주 반가운 일이죠. 대권 후보가 없었는데 이제 대권 후보가 생겼기 때문에, 물론 입당한 건 아닙니다마는. 새누리당에서 손짓하는 후보가 생겼기 때문에.
고건과는 다르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그건 두고 봐야 되겠죠. 그건 제가 쉽게 얘기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고요. 고건 전 총리도 처음에는 상당히 의지가 강했죠. 그런 건 있죠.
뭐냐하면 고건 전 총리도 전북 사람이었지만 반기문 총장이 충청도에 정치적 기반을 만들어낸다면 저는 상당히 실질적인 정치적 체급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권에서 또 그걸 가장 두려워할 것이고요.
충청도의 지역기반을 어떻게 정치적 기반을 만들어낼 것이고 충청도민들의 마음을 잡을 것이냐. UN사무총장으로 와서 5박 6일 한다고 해서 충청도민들이 마음을 주느냐,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아직 충청도를 위해서 반기문 총장이 한 일이 무엇이냐. 내놓을 것은 사실상 없습니다, 현재.
그렇기 때문에 충청도의 현재 의석수를 보더라도 25석 중에서 새누리당이 14석이고 또 충남도지사 안희정이라는 사람이 버티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충청도의 정치적인 대표 인물로서 어떻게 자리매김하느냐, 저는 그것이 향후 반기문 총장의 대권가도의 가장 중요한 초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고건과는 다르다,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론 실제로 정말 대선이라는 링에 들어왔을 때 어떤 현상이 벌어질지 여러 가지 검증에 관련된 부분도 있을 것이고 또 실제 한국 정치판에 들어온다면 국내 여러 가지 갈등이나 쟁점 현안들에 대한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기 때문에 그 속에서 나타난 흐름들은 지금의 여론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현재 들어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대감이 많이 반영된 여론들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물론 그런 흐름들이 어떻게 바뀌어갈지 모르지만 그동안 아마 실제 반기문 총장이 본인이 결심하고 대선레이스에 들어온다면 충분히 그동안 많은 사례들을 보고 연구를 했을 것이고 그 속에서 어떤 식으로 권력 의지를 실제화해낼 것인가 그런 부분을 충분히 고민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보여지고 그렇기 때문에 간단치 않고, 특히 새누리당 현재상황을 보면 여러 가지 여건상 가장 강력하게 반기문 총장이 본인의 의향을 밝힌다면 대선 후보로서의 자리를, 공간을 만들어줄 노력들을 할 것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아마 쉽게, 결심만 굳힌다면 쉽게 의지가 꺾이거나 물러서거나 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 친박 정우택 의원의 얘기를 들어봤고요. 김무성 전 대표의 오른팔로 꼽힌 비박계 핵심이죠. 김성태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온다면 환영할 수 있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 (꼭 대권이 아니더라도 킹메이커라도 갈 수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차기 대권 후보가 기근 상태입니다. 가장 새누리당의 큰 위기가 새누리당은 지금 차기 대선 후보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당이 다양한 다양성을 확보한 대선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김성태 의원이 그러니까 라디오 인터뷰, 오늘 오전에 있었던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킹이 아니라 킹메이커로 나설 수 있다는 얘기냐 하니까 그렇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었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이렇게 해명을 했거든요. 김성태 의원의 해명 들어보시죠.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 김무성 킹메이커 그건 제가 평상시 방송할 때 질문이나 답변 시작할 때 '그렇습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발언인데 그걸 동의어로 하는 부분은 전달받은 분들이…. 그건 바로 잡고요. 김무성 전 당 대표의 가장 큰 정치적 가치는 어떻게 하든 정권 재창출에 본인 역할을 다하겠다는….]
해명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주변의 언론인들이 웃는 것 같은데요. 웃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실제로 그런 수겠죠. 김무성 의원이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은 대권후보라고 공식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지만 새누리당의 강력한 대권 주자라고 얘기 될 때도 사실상 있어 왔습니다, 김무성 당시 대표가 나중에 대권 후보가 되지 못하고 경선에서 떨어진다든가 대권후보가 되지 못하면 킹메이커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반기문이라는 총장 카드가 대중적 지지를 얻으면서 상당히 부상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수를 생각해야 되겠죠. 그런 가운데에서 정치인 김무성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어떻게 보면 넓어졌다.
물론 총선 이후에 자신의 대권 지지율이 상당히 추락한 건 사실입니다마는 언제든지 반전될 수 있는 거고요. 정치라는 건 알 수 없으니까.
그러나 이런 여러 가지 길을 열어두면서 정치인 김무성의 정치적 생명 자체를 좀더 폭넓게 또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심복인 오른팔인 김성태 의원이... 김무성 전 대표가 직접적으로 얘기할 수 없잖아요.
내가 대권 후보 킹메이커 역할할 거야, 이럴 수 없잖아요. 오른팔인 김성태 의원이 살짝 터 준거죠.
그러면 반기문 사무총장 등판이 김무성 전 대표에게는 호재인가요?
그 부분은 여러 가지, 아무래도 현재 반기문 총장을 미는 쪽은 새누리당 주류인 친박계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김무성 전 대표가 전에 관훈클럽토론회에서 얘기할 때 반기문 총장 들어 와서 경선하세요라고 얘기한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만약에 친박계가 중심이 되는 후보로서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의 대권후보가 된다고 하면 비주류 입장에서 봤을 때 결코 달가워할 수는 없겠죠. 내부의 권력 투쟁과 싸움이 상당할 테니까.
그렇다고 해서 지금 그러면 대중적 지지도가 상당히 넓은 반기문 총장은 우리 편 아니야, 이렇게 비박계가 할 이유도 없는 것이죠. 그것도 변화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런 포석이겠죠.
김성태 의원이 상당히 강조했던 부분이 추대는 아니고 선의의 경쟁을 해야 된다, 이 부분을 상당히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한 정당의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 합의추대 이런 형식 자체가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말들이 나올 수 있는데 그러나 새누리당이 지금 이번에 반기문 총장의 방한과 정치적으로 읽힌 행보들 속에서 가장 혜택을 봤다고 할까요, 이익을 보는 것은 새누리당 전체가 될 텐데요.
이건 친박과 비박의 구분이 없을 수밖에 없는 게 새누리당의 현재 상황은 대선주자 기근이라고 아까 표현했는데 그 기근 상태에서 앞으로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고 하는데 여러 가지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모을 만한 동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 상황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아직 정확하지 않습니다마는 그래도 정치적으로 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 포지셔닝을 하고 갔기 때문에 이 상태로 간다면 그것이 친박 입장이든 비박 입장이든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유력한 대선주자 한 명이 예비가 돼 있는 상태가 되는 거죠.
이 속에서 반 사무총장이 임기 마치고 귀국해서 결정을 하는 시점까지 계속해서 그런 상황들을 가지고 새누리당의 어떤 구심점, 동력을 끌어모을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에 이건 아마 계파를 초월해서 어느 쪽이든 새누리당에서는 환영할 일이고 그러나 그 속에서도 합의추대냐 경선이냐, 이런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의 온도차는 있을 것 같습니다.
여당은 지금 일단 친박, 비박 겉으로 반기문 후보, 나쁘지 않다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야권은 지금 거의 돌직구를 날리고 있습니다. 이종걸 전 원내대표 발언이 상당히 원색적인 발언이었죠.
과거에 92년도 대선이었죠. YS가 DJ를 상당히 큰 표차로 눌렀을 때 지역 연합이 이뤄졌었죠. 실제로 PK지역과 영남, 대구 경북과 충청, 호남을 둘러싸면서 그 지역연합이 실제로 대권에서 큰 힘을 발휘했거든요.
만약에 지금 여권에서의 핵심 브레인들이 추구하는 영남과 충청 간의 지역연합이 된다고 하면 반기문 총장이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성장을 해서 그렇게 된다고 하면 그거보다 무서운 부분은 없겠죠, 야권 입장에서는. 그리고 또 하나는 감정적인 부분이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반기문 총장은 UN사무총장을 하기 위해서 전력투구했던 정권은 노무현 정부였단 말이죠. 제 기억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걸 상당히 많이 밀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또 사무총장으로 갔을 때도 성대한 파티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우리가 만들었는데 새누리당으로 가는 게 아니냐, 이러한 감정적인 섭섭함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돌직구가 나온 것 같아요.
각종 수사어를 동원해서 여권을 비판하고 있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계파갈등을 평정해줬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청와대나 여당으로서는 반기문 총장에게 무척 감사하고, 또 반기문 총장은 이렇게 만들어준 청와대와 여권에 대해서 꽃가마 탄 기분이 되겠죠.반기문 총장이 경험한 것은 지금까지 조정을 해온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결단과 리더십이 있는가, 또 경제 문제 이러한 것에 대해서 의문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검증을 하면 그렇게 좋은 평가가 나올지 저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검증하겠다 이런 얘기네요.
꽃가마를 탄 기분이다라는 표현 속에 박지원 원내대표의 아주 노회한 정치적인 수가 읽히는데 화려하지만 내실이 있을는지 모르겠다라는 물음표를 넣으면서 앞으로 만약에 결국 정치권에 들어온다면 그분의 역량이라든가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과정이 필요하다라는 얘기를 같이 했는데 오히려 이런 반기문 총장을 대하는 야권의 여러 가지 입장 중에서 오히려 가장 당당하고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정적으로 대하는 부분들... 이종걸 의원은 사과했습니다만 반기문 총장의 이름이 시궁창에 버려질 것이다,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이다라는 감정적인 대응들은 실제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될 것도 아니고 그리고 예전의 과정에서 참여정부 시절 UN사무총장으로 가는 길을 도와줬다고 하더라도 정치적인 동지의 개념은 아닐 것이기 때문에 이쪽에서 동지에서 생각하는 것과 상대가 받아들이는 것이 다를 수 있는데 그런 것을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보다는 대선이라는 큰 판을 두고 오히려 당당하게 대하는 모습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집권여당에서 집권 주류 세력이 대권후보로 밀어서 된 케이스가 몇 번 있죠. 실제로도 노태우 전 대통령이 밀어서 YS가 됐고요. YS 정권 때도 상도동계가 해서 이회창 의원이 후보가 됩니다.
실제로 집권여당에서 집권 주류세력이 밀면 상당히 파괴력이 있기 때문에 친박과 예를 들어 박근혜 대통령이 민다고 하면 상당히 파괴력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죠.
어쨌든 여진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반기문 UN사무총장 오늘 돌아갔고요. 국회에서 오늘 20대 국회가 문을 열었습니다. 여야 3당 모두 민생국회를 내걸었는데 잘 지켜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주제어부터 보시죠.
국민의당은 의총장을 참 잘 고른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3당의 이야기 들어보면 두 야당이 한창 일하는 국회, 민생국회라는 기치를 내걸고 한창 앞서가고 있는 반면에 새누리당은 여전히 계파 이야기를 하지 말자면서 계파라는 단어를 쓰고 있어야 되는 한참 뒤처진 상황이 드러나는데요.
일단은 공식적으로 개원을 했고 그 속에서 당내 문제라든가 어떤 갈등 이슈보다는 기존의 총선 이후 각 당이 얘기했던 협치, 생산적인 국회, 일하는 국회 이런 것을 위해서 움직이는 모습 그런 것들이 국민들이 유심히 보는 것 같지 않지만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굉장히 주시하고 있다는 부분들을 국회가 인식을 하고 지난 국회와 다른 그런 모습을 보여야 되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계파갈등을 일으키면 제명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새누리당이 앞으로 달라질 수 있을지 기대를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그런데 국회에서 벌어진 진풍경이 하나 궁금한데요.
1호 법안을 차지하려고 보좌관들이 며칠씩 밤을 샜다고 그래요. 왜 그런 건가요?
글쎄요, 저는 추석 귀경 티켓 사는 것도 아니고 영화 예매표 대중스타가 와서 하는 것도 아니고. 그게 그렇게까지 중요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 대표인데 국회의원은, 국민의 의견을 어떻게 잘 수렴해서 요구를 받아들여서 자신이 대표기관으로서 역할할 것인가, 그렇게 밤을 새서 공부하고 연구한다고 하면 제가 이해를 하겠는데. 1호 법안을 따기 위해서.
그건 이벤트성 아니겠습니까.
3당이 각 당이 원래 당론으로 1호 법안으로 내세우겠다고 공약한 분야들이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청년기본법을 얘기했고요. 그다음에 더불어민주당은 가습기 살균제 관련된 규제법, 국민의당은 공정성장 관련된 법안을 내겠다고 했는데 이것이 당 차원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1호 법안을 내는 게 아니고 각 의원들이 1호 법안을 접수했다는 이벤트 효과 차원에서 이렇게 됐는데 실제로 오늘 접수된, 50건이 넘게 접수됐습니다마는 1호 법안은 박정 의원이 제출한 통일경제파주시 특별법.
거의 사흘 밤샜다고 그래요.
이런 것들이 법안이 접수가 된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만들어서 통과시키는 거잖아요. 그런데 실제 19대만 해도 1만 7000여 건 이상 접수가 됐지만 통과된 법안은 수정 대안 포함해서 7000여 건에 불과합니다.
1만 건 이상이 폐기가 됐는데 그런 소모적인 것보다 내실을 기하는 그런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지금 식물국회에 지쳤는데 20대 국회는 좀 달라질지 지켜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원구성 협상 잘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났습니다. 20대 국회 잘해보자고 했는데 신경전도 있었다고 합니다. 보시죠.
[김도읍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오늘 우상호 대표님께서 시원시원하게 양보하시겠다고 공언하신 만큼새누리당도 많은 기대를 걸고 왔습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시원시원하게 우상호 대표가 양보하겠다고 했는데 이 얘기를 한 건 아무래도 국회의장직은 양보 못하겠다, 이거 같은데요.
그건 투표를 하면 야당이 단결하면 국회의장직 가져가는 거 아닙니까? 그건 공허하게 얘기를 하는 것 같고요.
오늘 새누리당 의원 총회에서 국회의장직은 지켜야 된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투표를 하게 되면 질 수밖에 없는데.
당장 국회법 개정 문제가 20대 국회로 사실 공이 넘어가 있기 때문에. 물론 19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소멸, 폐기됐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마는 명확하지 않죠. 국회의장을 어느 쪽이 하느냐의 문제는 국회법 개정안 처리 문제도 중요한 이슈에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국회의장을 가져오고 싶은 그런 부분이 강할 것 같습니다.
당장 날짜가 국회의장이 6월 7일까지고 상임위원장이 6월 9일까지니까 날짜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3당이 기싸움 팽팽한 것 같은데 이번에도 지각국회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많습니다.
이번에 청와대에서 거부권 문제 이런 부분들이 실제로 장애요소가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왜냐하면 아무래도 협력을 하려고 하면 믿는 구석이라고 하는 부분이 외향적으로 쳐줘야 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신뢰관계가 깨졌기 때문에 협력보다는 상당히 자기 자신들의 세력을,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국회의장을 가져가는 쪽에서 운영위원장 가져가야 합니다. 그래야 국회 운영이 됩니다.
누가 가져가야 됩니까?
국회의장을 가져가는 당에서 운영위원장을 가져가야, 운영위원장이 결국은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궤를 같이 가야 합니다.
국회의장은 보통 1당이 가져가는 건가요?
제1당이 가져가죠. 여당이면서 제1당이 가져가는 게 제일 많았죠. 그다음 법사위원장이 문제가 되는 것이죠. 국민의당에서 법사위원장을 자꾸 탐내는 것 같아요, 요즘 분위기를 보면. 은근하게.
거부권 행사 낸 다음에는 그러나 법사위원장을 만약에 새누리당에서 가져가게 되면 문제는 노른자의 상임위가 있는 것이죠. 내년 대선이 있기 때문에. 정무위라든지, 이런 부분을 갖고 딜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법사위원장을 주게 되면 이쪽을 다 가져간다든가 그런 부분들이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이 있었는데 앞으로 자주 만난다고 하니까요. 이번에는 지각 국회를 면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일 YTN 객원해설위원 그리고 유용화 정치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